작년 태풍 때도 참 고생많이 했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직원들 참 고생한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들이 참 많다. 하나씩 나열해 보고자 한다.

1. 비현실적인 업무 편성을 개선하라. 

 실무 담당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나름대로 정신 없고 힘들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업무 편성을 했으면 좋겠다. 직원도 마찬가지고 과장들도 마찬가지고 불가능한 업무 편성을 하면 대체 어떻게 코로나 근무를 하고 어떻게 일상적인 본연의 업무를 하란 말인지?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업무 편성을 하길 바란다.

2. 보여주기식 행정은 지양할 것.

 많은 직원들이 이야기한다. 완도의 진입로인 완도대교 고금대교에서 발열 체크 근무를 한다면 과연 버스터미널 화흥포 등 현재 근무 조를 짜놓은 곳들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할 필요가 있는지? 코로나 예방 사전 대응 분명 중요하지만 보여주기식 행정말고 효율적인 행정을 원한다. 진도 외에 유일하게 완도만 현재 직원들 배치해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지자체에서 대교 통제 같은 근무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잘 고려해서 효율적인 행정을 하길 바란다. 위에서 신속집행, 각종 보고서로 압박하면서 근무도 서라고 하면 근무하는 직원들은 초인인가? 과로사한 전주 공무원 사례도 있으니 직원 배려를 하길 바란다. 

3. 각종 코로나 보고는 좀 일원화 해서 전파해라

 얼마 전까지 코로나 관련 보고를 3~4군데서 비슷한 내용으로 받았다. 재대본에서 취합해서 전파하든지 보고체계를 일원화 시켜라. 주간업무보고 때도 하고, 1일 보고도 하는데 각종 보고서 작성 때문에 정작 실무자가 움직여야할 시기에 비슷한 보고서 만들고 보고하고 있으니 무슨 일 터지면 그 시간에 사람들 다 죽겠다. 보고 체계 일원화해서 전파해라 괜히 비슷한 보고서 4~5번 만들게 하지 말고

4. 직원의 안전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대책은 무엇이며 보상책은?  

 항상 보상이 문제가 된다. 이런 위기 시에 근무 안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항상 만들어지는 보고서에는 초과 4시간 70시간 상한제한 이런 말 뿐이다. 실제로 직원들이 근무해서 70시간을 넘게 초과를 하겠는가? 보상을 할 거면 확실히 하고, 사기 진작좀 시켜라.  다들 고생하니까 파격적으로 일 시키면 파격적으로 좀 보상해라 다들 공무원이니까 한계 있는거 다들 안다. 직원들 힘빠지게 하지 말고 보상할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상좀 했으면 한다.  그리고 직원들도 사람인데, 코로나 근무할 시에 안전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현재도 근무 시에 마스크 제대로 공급도 안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 만약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 감염되면 어떻게 할 건가? 직원들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노력하고 해당 건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