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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색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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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신문 작성일12-09-06 10:39 조회1,4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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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에 따른 구분이 뚜렷한 공직사회지만 앞으로 세종시에서는 차관보와 사무관이 한 집에 사는 ‘어색한 동거’가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에 가족을 두고 혼자서만 세종시로 이주하려는 공무원들은 많은데 숙소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나 홀로 이주 많아 임대주택 태부족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종시에 혼자 내려갈 직원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신청받은 결과 세종시 첫마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지난주 추첨으로 결정했다.

재정부가 총리실로부터 배정받은 LH 공공임대주택은 19세대, 55명분이다. 방 하나에 한 사람씩 추첨해 2~3명이 한 집에서 살게 됐다. 이번 임대주택 신청에는 차관보(1급)도 포함됐고 국장(2급), 과장(3~4급) 등 간부도 많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정하게 추첨하려고 감사담당관실,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입회했으며 직급에 관계없이 골고루 뽑혔다.”고 전했다.

당첨자는 세대별로 재정부와 계약한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방 수로 나눠서 계산한다. 첫마을 49㎡형(방 2개)의 임대보증금은 3950만원, 월 임대료는 19만 7000원으로 2명이 각각 보증금 1975만원, 임대료 9만 8500원을 낸다.

●임대보증금·월 임대료는 방 수로 계산

84㎡형(방 3개)은 방 크기에 따라 보증금과 임대료가 달라진다. 가장 큰 방을 쓰게 될 공무원은 보증금 4632만원에 월 14만 1000원의 임대료를 내지만 욕실은 별도로 쓸 수 있다. 가장 작은 방을 쓴다면 보증금은 2009만원, 임대료는 7만 6000원을 내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한 직원들이 있어 첫마을 신청은 경합이 치열했다.”면서 “대전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임대주택은 미달된 곳도 있어 다시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의 한 공무원은 “퇴근해서도 상사와 같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게 불편할 것 같지만 자녀 교육 등을 고려해 혼자 내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를 구성할 때 아무래도 직급별로 구분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한 배려’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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