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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공무원의 공개지적 받은 李대통령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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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신문 작성일12-01-09 09:37 조회3,5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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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외교관들은 마음 놓고 출산을 할 수도 없습니다. 대책을 마련해주세요.”

한 여성 외교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외교통상부에서 엄마로 살아가기’의 고달픔을 가감 없이 토로했다. 5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토론 석상에서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한시간 가량 외교부 실무직원들과 다양한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북미유럽연합(EU)통상과의 김모(40) 1등 서기관이 여성 외교관들을 대표해 총대를 메고 나섰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 서기관은 “공관 근무하면서 둘째 아이를 낳았다”면서 “산후조리와 육아 과정에서 가족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남편과 떨어져 있어 혼자서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이어 “그나마 저는 큰 공관에 근무해 출산을 할 수 있었지만 3~4명 규모의 공관에 근무하는 여성 외교관들은 동료들에게 미안해 아이를 가질 엄두조차 못 낸다”면서 “여성 외교관은 급증했지만 조직 운영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서기관은 특히 “처음 해외근무를 나가면 공관 2곳에서 연달아 5~6년을 근무해야 하는데 이때가 대부분 여성 외교관들의 출산ㆍ육아 시기와 겹쳐 어려움이 있다”면서 “공관 근무체계를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대체인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성 외교관은 외교부 전체 직원의 약 33%를 차지한다. 또 지난 2005년부터는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이 60%를 넘나들고 있어 외교부는 ‘여풍(女風)당당’의 대표 지대로 꼽힌다.

그러나 외교부의 모성보호 점수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외 근무로 인해 부부간 ‘생이별’이 잦다 보니 출산율이 저조할 뿐 아니라, 육아를 하는 여직원을 배려하는 분위기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결혼 적령기의 여성 외교관들이 해외 공관 근무를 꺼리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김 서기관의 이러한 호소에 이 대통령은 “외교도 중요하지만 아이 한 명 더 출산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임기 여성 외교관들이 필요한 경우 국내 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빨리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밖에도 개발협력의 효율성 제고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의 필요성, 외교활동에 관한 국내 홍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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