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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내 출근하라”…공무원 6년만의 총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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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신문 작성일10-03-29 11:04 조회1,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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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초계함 ‘천안호’가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가 발생하자 공직사회도 비상대기 태세에 들어가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7일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 행정기관에 당직근무를 강화하고 모든 공직자가 유선상으로 대기하도록 비상대비 체계를 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복무과,행정과,종합상황실 등 주요 부서 직원들이 출근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외부 행사를 축소하고 주요 간부들이 비상대기하며 사고의 진상조사를 주시하고 있다.

 전국 공무원들의 총대기령은 2004년 3월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내려진 것으로,공직사회가 이번 사고를 국가적으로 엄중한 사태로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천안호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내부 사고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휴일임에도 비상 대기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사고 원인을 떠나 국가를 위해 병역의무를 수행하던 장병 60여명이 실종되거나 부상한 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시점에서 공직사회가 긴장하는 모습이 국민 불안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도 총대기령의 배경으로 읽힌다.

 사고 원인의 윤곽이 잡혀 정부가 즉시 응대할 필요가 생겨 비상소집령을 발령하면 모든 공무원은 신속히 각자 맡은 임무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특히 소집령이 발령되면 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와 비상상황과 관련한 5급 이하 필수직 공무원들은 한 시간 이내에 근무지에 출근해야 한다.

 공효식 행안부 복무과장은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수의 군인이 실종되는 큰 사고가 났기에 애도의 마음을 표시하고 정부가 관련 조치를 해야 할 때 민첩하게 움직이고자 비상대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과장급 인사는 ”비상대기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고 비상소집 명령이 떨어지면 한 시간 안에 출근할 수 있도록 집 근처에 머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날 서울광장에서 연 자원봉사 발대식인 ‘자원봉사 1365,Ready Action’의 식순에서 공연을 생략하는 등 행사를 간소화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자 했으나 축사만 하는 것으로 대외 활동을 줄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청 직원들도 중앙정부의 비상대기 명령을 받고 정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신속한 구조작업으로 해군 실종자들이 많이 구조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강인 경찰청 차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도 사고 직후인 26일 오후 11시50분께 ‘을호 비상’이 내려진 직후 모두 사무실로 나와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능별 국·관이 모두 소집돼 사고와 관련한 지원 또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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