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6월 26일 제9차 대의원 회의에서 다음사항을

 의결하였습니다.

《통합에 대한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의 원칙》

첫째 

  우리는 직장내 하나의 노동조합으로 통합함을 원칙으로 한다.

둘째

  상급단체 가입 등 활동노선의 결정은 조합원들의 의사에 따른다.

셋째

  우리는 통합을 위해 항상 열린마음으로 대화의 자세를 견지한다.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해 10월 통합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의견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후 임원들의 지속적인 논의끝에 6월 18일 제52차 집행위원회를

거쳐 금번 대의원회의에서 의결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

  우리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목적은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조합원들의

복지향상과 더불어 민주사회 건설에 앞장서는 것이므로 단결을 통한 강력한 힘으로

각종 탄압과 부당함에 대응하여 공무원 노동자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공직자들이 처한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은 실정입니다.

지방자치의 근간을 말살하려는 행정의 지시와 지침은 도를 넘은지 오래됐고

지금 이순간에도 전국의 노조담당 간부공무원을 불러 노사간 상생이 아닌 탄압을

조장하는 지시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공직사회의 근간인 직업공무원제도는 퇴색되었고 우리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 마저도 대폭적인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006년 4월 14일 매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합리

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기치로 창립하였고 이후 2번의 단체교섭을 통해 직원들의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의회․언론 관계 등 다소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조합원과 직장을 대변하는 소임을 다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타노동조합들과 힘을 합쳐 대정부 단체교섭에 참여하여

정년평등, 기능직제도개선 등의 성과와 연금개악관련 집회에 참여 하여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활동을 전개 하였습니다.

항상 뜻을 같이하며 동참하여 주신 동지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및 직원여러분!

이제는 지난날의 모든 것을 떠나 직장내에서의 단결된 힘이 절실한 때입니다.

직원상호간 불편함이 없는 우리의 소중한 삶터를 가꾸고 지켜야 할 때입니다.

   

 최근 언론보도와 같이 과거 전공노에서 분리된 민공노와, 법원노조등 3개조합의

통합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에 가입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빠르면 금년

가을쯤에 통합이 이뤄 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이 소속되어 연대활동을 하고있는 공노총은

민간노총 가입을 거부하고 공무원들만의 독자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처음에는

민공노와 통합을 추진하다 이번 합의에선 빠졌습니다.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은

 

 대의원회의에서 의결된 바와 같이 직장내 노동조합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다만, 통합이후 활동노선은 조합원 여러분들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활동노선이 옳으니 무조건 우리의 뜻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헤아려 우리들의 소중한

삶터를 지키는데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자 할 뿐입니다.

 

 저를 포함한 노동조합 임원들은 이제 통합에 대한 우리들의 원칙이 확정되었기에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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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년초에 계획하신 일 차질없이 이루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6월 30일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허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