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승수 국무총리는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부처 공무원 전원에게 "공직자들이 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자메일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오늘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됐다"며 "여러분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나라 안팎의 사정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이 위기를 벗어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누구를 믿고 기댈 수 있겠는가. 바로 공직자 여러분"이라며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다시 큰 발전의 계기로 삼았고, 그때마다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가발전을 위해 일하고 또 일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섰듯이 우리도 힘을 합치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성공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총리부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함께 비상한 각오로 힘을 합쳐 지금의 경제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에 앞장서는 나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은 지난 해 8.15 경축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정부는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뉴딜정책'과 위기 이후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녹색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그 실천에는 공직자가 선두에 서야 한다"며 "창의적 사고와 희생적 봉사로 솔선수범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주연기자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