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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무원 시험, 합격해도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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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선일보펌 작성일08-11-12 11:35 조회1,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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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채 합격자 5986명 중 67%가 임용 안돼

현 인원 안줄이고 임용 줄이는 '편법 구조조정'

지난 7월 대구시 지방직공무원 행정 9급 시험에 합격한 권모(31·대구 동구 신천동)씨. 보통 시험 합격한 해에 임용된다고 들었지만 11월을 훌쩍 넘긴 아직까지 임용소식이 오지 않아 갑갑해하고 있다. 더구나 현 정부의 '작은 정부' 정책으로 지방공무원 정원도 확 줄어 자신의 자리가 언제 날지 막막할 뿐이다.

권씨는 대학졸업 후 2년 동안 대구의 한 제조업체에 다니며 벌어놓은 4000만원도 1년 6개월 동안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대부분 써버렸고, 합격한 후에도 일부 남은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권씨는 "소망하던 공무원이 되고도 임용 때문에 속 태울지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실시한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 합격자 5986명 중 4023명(67%)이 아직 임용되지 못하고 있다. 예년에는 거의 없던 특이 현상이다. 공채 합격자의 90% 이상이 9급이고, 나머지는 7급이다.

임용 대기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다. 올해 9급 합격자 2077명 중 569명만 임용됐을 뿐 나머지 1481명(71%)은 아직 대기 상태다. 대전시의 경우 임용 대기율이 가장 높다. 지난 7월 합격한 49명 중 45명(92%)은 내년 말이나 돼야 임용될 수 있다. 올 9월 시험을 치른 2차 채용인원은 24명이지만 이들도 일러야 내년 말 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지자체들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임용 계획을 세워 공채시험을 진행하는 와중이던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지방공무원 정원 1만360명을 감축하도록 구조조정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그러자 지자체들은 정원만 줄이고 현 인원은 내보내지 않는 대신, 공채 합격자 임용을 미루는 편법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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