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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공무원 협박 40대 ‘꽃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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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레이크[펌] 작성일08-09-05 09:29 조회1,6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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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州警察, 성관계 폭로 협박 수천만원 뜯어내

이학수 기자

광주에서 시의원과 공무원 등 공직자를 상대로 `성관계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40대 여성 부부가 공갈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시의원과 구청 공무원 등 공직자 3명에게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김모(44.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광주시의회 김모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2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1천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6월중순 광주 모 보건소 직원 A씨와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천만원을 뜯어냈으며 지난 3월 초에도 같은 방식으로 모 구청 직원 C씨로부터 2천9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김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고소를 취하했으나 김의원이 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여성단체에 알려지면서 김의원은 여성단체들로부터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의원이 여성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이를 수사하던 중 김씨가 과거 간통 혐의로 피소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 수사와 계좌 추적을 벌여 김씨의 행각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의 남편 백모(54)씨도 검거했으며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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