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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J프로젝트 '산넘어 산'..농림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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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프로젝트 작성일08-09-03 09:27 조회1,9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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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활용' 일부 농민 주장에 여론수렴 나서

전남도 '사업추진 지연될까' 우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예정지 중 한 곳인 해남군 산이면 일대 대규모 간척지를 놓고 '땅주인'인 농림수산식품부가 농민들을 상대로 활용방안 여론 수렴에 나섰다.

환경부의 사전환경성 검토까지 마친 J프로젝트의 '땅'에 대해 일부 농민들이 농지임대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J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부와 농촌공사 관계자들이 해남군 산이면 일부 주민들과 만나 산이면 일대 간척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

해남군 산이면 일대 간척지 25㎢는 농촌공사가 지난 20년 동안 간척지로 개발해 농민들에게 농지로 임대해 주기로 한 곳이지만 전남도가 이 일대 간척지를 중심으로 J프로젝트 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일부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 달 해남군 산이면을 직접 방문, 현지 주민들을 만나 간척지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물었으며 참석자 대부분이 농지임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와 농촌공사도 농지개발을 위해 조성된 대규모 간척지를 골프장 등 관광위락시설이 조성되는 J프로젝트 관련 기업들에 넘기는데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농림부는 해당 간척지에 대규모 농어업 회사 설립이나 친환경 축산단지, 수출지향형 시설원예단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현지를 다시 방문, 2차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20년전 간척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에게 땅을 임대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J프로젝트로 인해 사정이 바뀐 만큼 현지 농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농지개발을 할 것인지 도시개발을 할 것인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에 대해 환경부 협의까지 마친 J프로젝트 개발계획이 난데 없는 '농지개발' 주장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간척지 소유자인 농림부와 농촌공사. 지역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지 난감해 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새만금'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시점에 사업내용이 중복되는 J프로젝트가 '암초'에 걸려 지체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당초 지역개발사업임을 내세워 농림부가 무상으로 간척지를 넘겨 줄 것을 기대했으나 농촌공사 등이 난색을 표하자 간척지 조성원가에 지가상승분을 더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J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농림부가 이제와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간척지 활용방안을 묻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J프로젝트의 사업성과 필요성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J프로젝트는 해남군 산이.황산면, 영암군 삼호읍 일대 87.92㎢(2천900만평) 부지를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근 환경부의 환경영향성 평가를 마무리했으며 6개 사업지구 중 3개 지구의 사업계획이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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