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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님, 당신의 글에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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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갑천(펌) 작성일08-08-14 05:58 조회4,6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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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님, 당신의 글에 답합니다.


 


1. 원출자자 주식문제와 주식회사 전환문제는, 김 편집국장이 완도신문을 인수하려고 시도하던 때부터 내가 당연한 것, 상식적인 것으로 중요하게 이야기했던 바입니다.

나는 상식을 중요시하며 상식이 곧 원칙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논리적 일관성을 중요시합니다. 꽤 끈기 있게 그것을 추구합니다.

아직까지는, 사적인 감정이나 이익 때문에 중요한 공적인 원칙을 훼손한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혹 다소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 해도 주변의 비판의 논리를 바로 수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큰 실수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나는 김 편집국장에 대한 사감이 거의 없습니다. 당신은 한 달 동안이나 계속 화를 낼 수 있습니까? 게다가 나는 여전히 그의 장점을 좋게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한 가지를 들면, 그는 내가 완도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거짓말을 안 할 사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나의 관점에서, 완도신문의 소유권 문제는 내 고향 완도의 공적인 문제들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요약합니다. 소유권문제 제기는 ‘사감’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입니다. 나의 지속적인 소유권문제 제기 때문에 저번에 김 편집국장이 흥분하는 돌발상황이 있었고 나도 화가 났던 것입니다.

2. 나는 스스로 한국의 민주개혁 세력의 일부라고 생각하므로, 감히 나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완도의 민주개혁 세력이나 군수, 공무원을 논할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여기에 없었으니 과거에 대해 말하지 말라? 당신은 조선시대에 안 살았어도 독일에 안 살았어도 간혹 우리 역사에 대해, 히틀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지요?

게다가 이곳은 나와 우리 가족의 고향입니다. 여담이지만, 나는 이등병∼육군하사로 3년 군복무 하는 동안 ‘고향을 지킨다’고 자기최면하며 ‘광주병력(!)’이라는 학대를 견뎌냈습니다.(사실, ‘나라’, ‘조국’ 같은 거창한 단어는 전혀 실감이 안 났습니다.)

3. 기본이라? 지금의 민주화 ‘심화’ 단계에서는 ‘기본’과 ‘상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쌓여서 전통과 관습을 이루고 이것들이 민주주의를 확고히 뿌리내리게 합니다.

그래서 ‘또라이’ 하나가 군대의 사령관이 되어도, 아니면 지역과 나라의 대표가 되어도 조직은, 공동체는 문제없이 순항합니다.

그러므로 완도신문의 소유권 문제는 지금 단계에서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완도신문이 현재 아무리 잘하고 있다 해도.

(물론, 나는 완도신문이 별로 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군민의 이익’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나머지 지역신문보다 조금 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완도신문의 편집권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문제점을 지적해 왔습니다.)

4. 정치적 욕심에 자신의 학력을 내민다? 증거는 있습니까? 무학대사가 ‘대사는 돼지 같소.’하는 태조 이성계에게 ‘전하는 부처님 같습니다.’ 했다지요. ^^

5. 현실주의자? 정치학에서 현실주의자라는 말의 내용은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쉽게 말해 ‘권력주의자’라는 의미를 빼는 경우라면, 나는 ‘현실주의자’이고 ‘실용주의자’입니다.

참고로, 나의 좌우명 중 하나입니다: ‘이상은 높게 접근은 현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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