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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식 포퓰리즘 대불 공단 전봇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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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레이크뉴스 작성일08-01-22 10:09 조회1,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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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식 포퓰리즘 대불 공단 전봇대 소동

"전봇대 하나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성인으로 추대?"

문일석기자

▲한전이 대불공단 사거리 휴스틸앞 입상전주를 이설하는 모습 ©한전 영암지점 제공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전봇대 하나 때문에 영웅이 됐다. 아니다. 보수 진영이 그토록 싫어하는 또 다른 포퓰리즘을 선보였다. 이명박식 포퓰리즘이다.
"허풍, 이보다 더큰 허풍은 없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장훈 기자

이명박 당선인은 1월18일 대불공단 전봇대를 거론했다. 그러자 1월19일자 중앙일보는 "전봇대 하나 못 움직이는 대한민국"이라는 기사를 톱으로 실었다.

대한민국이 전봇대 하나만도 못하다고 비아냥댔다. 그 전봇대 민원은 2003년부터 제기됐다.
그런데 그 전봇대가 1월20일 뽑혀져 나갔다. 5년 동안 끄떡도 않던 전봇대가 이틀만에 뽑혀졌다.

그 장면을 국민들이 목도했다. 조선일보는 "5년간 방치된 관료주의가 뽑혔다"고 썼다. 무지막지하게 큰 기사였다. 허풍이었다.

관료주의가 뽑힌 게 아니라 전봇대 하나만이 뽑혔다. 그런데 어떻게 관료주의가 뽑혔나? 정말 의아스럽다. 전봇대와 공무원이 동일 인격인가? 허풍도 이만저만한 허풍이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 전봇대가 이명박 당선인을 영웅으로 만든 것이다. 말 한마디로 5년간 앓던 이가 빠졌다.
조선일보는 1월21일자 사설까지 써댔다. 전봇대가 난리인지 공무원이 난리인지, 법석을 떨었다. 5년 끄떡없던 전봇대를 이틀만에 옮기듯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세뇌하고 있다. 아니면 국민들이 그를 추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지 변한 건, 전봇대 하나가 옮겨졌다는 사실이다.

이앓이를 하면 치과에 간다. 의사는 이를 뺀다. 의사가 뺀 앓던 이는 의사 소유가 아닌 환자 것이다. 앓던 이가 없으면 뭘로 씹나? 환자는 그때부터 고민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대불공단 전봇대. 앓던 이나 마찬가지이다. 그저 하나의 전봇대만 뽑혀져 5m 인근으로 옮겨졌다. 그 전봇대가 있을 때 트레일러가 통행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도 트레일러는 그 길로 다녔다. 시간이 더 걸렸어도 악조건이어서 조심 운전을 했을 것이다.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트레일러 다니기가 편해졌다는 것뿐. 문제해결은 거의 없다. 전선의 지중화가 문제의 해결이다. 다만 그 전봇대 하나가 이명박 정권의 또 다른 포퓰리즘임을 확인시켜 줬다.

李 대통령 당선인은 결코 성인이 아니다. 중앙-조선일보 등이 마치 예수의 5병2어처럼 전봇대 하나 가지고 李 당선인을 극도로 성인화 했다. 아니면 신문들이 그 말 한마디에 전봇대가 뽑히고, 관료주의가 뽑혔다고 허풍을 떨었다. 신문이 아부를 한 것이다. 무소불위 대통령으로 숭상(?)케 했다.

5년 안 뽑힌 전봇대가 이틀만에 뽑혔으니 얼마나 힘있는 대통령인가? 이 당선인은 파워 대통령임을 증명시켰다? 아니면. 높지 않아서 높이려고 성인처럼 극화했다.



▲전신주 이설작업 전후 모습 © 한전 영암지점 제공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포퓰리즘
대통령은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옛날 같으면 머슴이다. 노무현 대통령한테 당한 조중동이 과천에서 눈 흘기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띄워서 뭘 얻으려는가? 대통령 당선인이 자기들과 한 편임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대불공단 전봇대 이전 사건은 분명 소동이다. 전봇대가 온 나라를 웃겼다. 신문은 비열하리만치, 철저하게 아부했다. 전봇대 하나가 뽑힌 것을 보고 관료주의가 뽑혔다고 썼다. 기막힌 뻥튀기다.

노무현 대통령의 포퓰리즘은 청와대 안에 앉아서 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포퓰리즘은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하고 있는 격이다.

이 당선인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이란 영화를 봤다. 그리고 100만 명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또한 대단한 허풍이요, 포퓰리즘이다. 자신의 말 한 마디에 100만 명이 움직인다고 생각했을까? 영화가 좋으면 100만 명이 볼 수도 있다. 자신이 100만 명이라 했기에 100만이 봐야 한다면 이는 무서운 독선이다. 노무현의 포퓰리즘 보다 이명박의 포퓰리즘이 더 무서울 수 있다.

신문도 걱정이고, 정치도 걱정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전봇대 허풍에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 지심천심(地心天心)이다. 정권이란 민심을 챙기고, 천심을 기다려야 성공한다.

2008/01/22 ⓒ 브레이크뉴스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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