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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가 유부남만 안 만나도 인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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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출새 작성일07-10-26 02:34 조회3,66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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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희의 누드토크> 처녀가 유부남만 안만나도 인생 성공?

바람 피운걸 들키고도 일년이 넘도록 정리하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상대 여자를 결국 만나러 나간 친구가 있습니다. 발랄함을 넘어서 발칙함의 경지로 가버린 그 24살짜리 여직원, 반쯤은 머뭇거리며 반쯤은 자랑스럽게 말하더랍니다.
“선배는 지금까지 아줌마를 한번도 사랑한 적이 없대요. 아이들이 크면 이혼하려고 했대요. 우리는 서로 사랑해요.” 아줌마 몰랐죠? 메롱. 이런 비밀이 있었단 말이에요.
한심하다 못해서 피식 웃음이 나오더랍니다. 나이 마흔되는 하늘같은 부장님은 선배라고 부르면서 그 선배의 아내는 꼬박꼬박 아줌마라고 부르던 그 신입 여직원, 제 친구의 반응에 당황했나봅니다.
그 선배가 했던 수많은 말들, 약속들을 다 얘기하더랍니다. 사랑하지 않았는데 동정심으로 결혼했고, 평생 사랑한다는 말해본적 없고, 남처럼 살고 있고, 결혼해서 10번도 못잤는데 로또 당첨된 것처럼 애들이 둘이나 생겼답니다. 80%는 거짓말이고 20%는 거짓이건 아니건 상관없는 내용들이었지요. 달콤한 꿀단지인줄 알았던 것들이, 뚜껑열어보니 구더기 끓는 바구니인 격이지요. 외도가 원래 까발려지고 나면 구질구질하고 참혹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지요.
유치함의 신기원을 여는 그 이야기를 더 이상 참고 들을 수가 없더랍니다. “오늘 아가씨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 살면서 들은 이야기 중 가장 한심한 이야기군요. 아가씨의 그 선배가 대학 때 우리 연애하던 이야기는 안해줬나보지요? 내가 헤어지려고 할때마다 약 먹겠다고 협박한 얘기도 안했겠군요. 이혼해줄테니 아가씨에게 가라고 했더니 사랑한다고 용서해달라더군요. 아가씨랑 절대 사귄거 아니라고, 그냥 식사 몇 번 같이 했다고 울면서 빌더군요. 헤어지고 싶은데 아가씨가 헤어져주지 않는다더군요. 아가씨의 그 선배처럼 거짓말 하는 사람 아니니까 가서 직접 물어보세요.”
그 아가씨, 긴가민가하는 표정으로 몇 번을 물어보더랍니다. “진짜요? 진짜요? 정말 사랑한다고 했어요? 정말로 그렇게 말했어요?”
진심으로, 몇 번이나, 울듯한 표정으로 물어보는 그 아가씨를 보며 정말 달리 할말이 없더랍니다.“아가씨가 이러고 다니는거 부모님은 알아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
너무나 상처받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그 아가씨를 보곤 전투의욕 상실해서 돌아왔습니다.
지나가던 개도 웃고 갈만한 얘기를 늘어놓은 남편이나 그 말을 믿는 그 아가씨나, 어찌나 우울하고 칙칙하게 잘 어울리던지, 진심으로 둘이 결혼시켜주고 싶었답니다. 그날 밤 제 친구,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너 도대체 그 어린애한테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거니. 네 딸보다 겨우 10살 많은 애 데리고 그게 할짓이니? 그 애가 진짜 네 사랑이면 사랑만 해라. 사기는 왜 치니? 그 애 앞에서 네가 내 남편이라는게 진심으로 챙피하더라. 그 애가 나중에 세상물정 알게되면 너를 뭘로 기억할까? 그런 생각은 안해봤니? 그 애 보면서 딸 잘키워야겠다는 생각 들더라. 우리 딸이 나중에 꼭 너같은 유부남 만나서 그런 물정모르는 소리 나불대고 있을까봐 정말 걱정된다.”
그 아가씨가 제 친구에게 준 교훈은 참으로 값진 것이었습니다. 딸에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뭔지 알았답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도록 사랑 듬뿍 줘서 키우고 그렇게 물정 모르게 살지 않도록 세상을 가르칠거랍니다. 애가 자라서 유부남만 안만나도 인생 성공한거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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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새님의 댓글

출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주위 소문있어 알고보니,내 그녀도 유부남과 놀아난 응큼한 내숭녀!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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