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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현 전남 해남군수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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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맨 작성일07-10-04 11:28 조회1,4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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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현(63) 전남 해남군수가 2일 군수직을 사임했다.

박희현 군수(사진)는 이날 오전 정화균 부군수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사의를 표명한 뒤 사직 통지서를 해남군의회에 보냈다.

박 군수는 사직서를 제출한 뒤 '해남 군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의 일들이 초래된 사실은 이유야 어떻든 책임을 통감하며 군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스스로 결심하지 않으면 긴 시간 군정 공백으로 큰 손실이 우려돼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지역에 크건 작건 선거와 정치적인 견해차로 오해와 갈등이 있었다면 다함께 환한 마음으로 훌훌 털고 가자"면서 "사법부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지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지난달 20일 광주고법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박 군수의 자진 사퇴로 해남군수 보궐선거는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해남군은 군수 권한대행(부군수) 체제에 들어갔다.

한편 박 군수는 직원 승진과 공사 편의 등의 대가로 공무원과 업자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모두 61차례에 걸쳐 해외여행 여비와 명절 떡값 명목으로 선거구민 59명에게 55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6월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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