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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왜 바꿔?…혈세낭비다” 네티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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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사무소 작성일07-08-28 09:50 조회4,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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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명칭이 ‘동 주민센터’로 바뀌는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내달 1일부터 전국 각 동의 사무소 명칭을 ‘동 주민센터’로 변경하고 9월 중에 현판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주민자치센터’는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자치사랑방 등 다른 명칭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7월부터 동사무소가 복지·문화·고용·생활체육 등 주민생활서비스를 주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통합서비스기관으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달라진 동사무소의 기능에 맞춰 명칭도 바꾼다는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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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비판의 방점은 현판 교체에 따른 ‘혈세 낭비’와 ‘영어명칭에 대한 거부감’으로 모인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해무리’는 이날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네티즌 청원을 발의했다. 해무리는 “동사무소라는 명칭이 어떻길래 바꾸느냐”라며 “이름을 영어로 바꾸면 뭐가 달라지냐”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최소한 공공기관 명칭은 우리말을 써야 한다”라며 “현판을 전부 바꾸는데 드는 돈은 누가 부담하느냐”라며 네티즌의 서명을 촉구했다.

아이디 ‘수색’은 “예산이 아깝다”라며 “그 예산으로 사무소 편의시설이나 보강하라”고 지적했고, ‘배정희’도 “낭비되는 건 국민의 혈세 뿐”이라고 가세했다. ‘유리의 성’도 “순우리말도 아니고 딱히 의미가 없어 보인다”라며 “그 돈으로 주민환경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stopwars’는 “적어도 공모를 하고 여론을 참고해야 한다”라며 “동사무소보다 더 안 좋은 이름으로 바꾸느라 돈과 인력을 낭비할 순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영어로 바꾸면 천지가 개벽을 하나”(백파), “바꿀바엔 좀더 한국적인 걸로 하는게 어떨까” (램프) 등 ‘센터’라는 명칭에 거부감을 보이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새 명칭인 주민센터는 부르기 쉽고, 주민 중심의 통합서비스 제공 기관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이라며 “국민과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동사무소 명칭 선정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영득 경향닷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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