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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면 출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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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펌이오~ 작성일07-08-27 10:00 조회1,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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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면 출세하라!

벌써 10년도 훌쩍 지난 옛날, 그 언제 어느 해,
프랑스와 영국 등 도(道) 계획에 의거
각 시.군 oo담당계장들이 꿈에도 그리던 해외연수를 떠났는데
유독 A 군에서만 6급 주사 계장 아닌, 5급 사무관 A 과장이었더란다.

"B 계장!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는데 언제 퇴원했습니까?"
"제가 입원했었다고요?"
"아, 그래요? 내가 잘 못 들은 것 같습니다"

타고난 건강체질로 병가 한 번 없는 B 계장은
'병원에 입원' 운운하는 도청 해외연수 담당자의 뜬 금 없는
전화를 받고 요리조리 생각해보니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타고난 동물적 감각으로 "감(感) 잡았다 오바!"
“B 계장이 입원중이라 '할 수 없이’ 과장이 대신 가게 되었노라"는
공문 선결과정에서 슬기롭고 지혜로운(?) 과장님의 깊은 배려였음을…….

평소 존경(?)하는 과장님께서 여권사진 '찍고' 있을 때
과장님의 ‘해외여비지출결의서’에 도장 '찍고' 있었던 허수아비 B 계장,
그래도 그것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참을 수도 있었지만

더는 못 참을 인간적 비애를 느낀 건 거룩하고 거룩하신 A 과장님께서
귀국하신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가슴을 찌르는 비수 같은 한마디!
"어~이 B 계장! 외국에 나갔다가 어제 밤에 귀국했는데도 자네는 전화도 안 해?"

오~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억장 무너지는 소리에 그날 밤
“아~ 억울하면 출세를 하라!”피를 토하듯 목이 터져라
노래방이 떠나갈 듯 노래 부르는 사나이가 있었으니 바로 B계장!

세월이 유수하야 그때 A 과장님은 이미 은퇴하셨고
B 계장도 과장으로 출세한 지금, '살인의 추억'에 버금가는 '계장의 추억'을
거울삼아 넘치는 인간미로 존경받는 명 과장(名 課長)이 되었지만

B 과장의 승용차 C D에서 흘러나오는 불변의 레퍼토리 18번!
신봉승 작사 하기송 작곡 김용만의 노래 '회전의자'가
오늘도 빙글빙글 “쿵짝 ♪♬~ 쿵짝~♬♪”

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 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미음까지도
가는 일이 험하다고 밟아버렸다,
아 -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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