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신우철 완도군수 후보의 선택은?

- 월요일(17일) 컷오프 명단 발표

결선에 오른 이들만 무소속 출마 불가

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후보자 심사 과정은 자격심사->컷오프이며 이후 2인이 결선에 올라 여론조사로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최초 자격심사에서 이미 무안군수와 장성군수 등이 탈락하였고 의혹 제기에 따른 정밀자격심사를 거치고 있는 후보가 5~6명 선인데, 그 결과 탈락자가 늘어날 수도 있으며 완도 출신으로는 목포시장 후보 김종식, 완도군수 후보 신우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신우철 후보는 부정접종 의혹, 고금도 돈사, 수산직 공무원 1억 뇌물 수수, 공직자 재산등록 의혹, 권리당원 모집 의혹으로 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군수가 정밀자격심사를 통과하면 컷오프를 거치며 그 배점은 다음과 같다:

일부 공직자들과 군민들 사이에서 컷오프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 여부를 두고 설이 분분한데 자격심사나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후보는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으나 통과하여 결선에 오른 시점부터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다.

컷오프를 통과할 경우 2인이 결선을 치르며 방식은 국민참여경선(국민 여론조사 50％·당원 여론조사 50％)이다. 이걸 두고 완도 사람들 여론도 분분. 현직인 신우철 후보가 결선에 오르면 3선은 따놓은 당상이다, 결선 2인이 확정되면 여론은 또 변한다 등등.

전남도당 공관위 설명과 완도군수 후보자 캠프들의 전언에 따르면 오는 월요일(17일)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결선에 오른 2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25일 완도군수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컷오프에 오른 2인과 탈락자 3인 사이에 펼쳐질 합종연횡 또한 이번 선거에서 나름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우철 후보가 3선에 실패할 경우 지역 정치 지형이 바뀌고 특히 공무원 사회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팝콘을 먹으며 지켜보는 모양. 그만큼 신우철 후보가 큰 인물인 모양이다.

기이한 풍경은 따로 있다. 민주당 경선만으로 군수가 확정된다. 지방자치라는 미명 아래 실제로 완도군수를 결정하는 이들은 일반 시민들이 아니라 민주당 공심위와 지역 정상배들이라는 점. 좀 모양새가 그렇지 않은가? 머슴들한테 일 시켜놨더니 주인을 속이고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벌이고 있다는 느낌. 앞으로는 시민 추대 후보가 당선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