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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시 공직협, 공무원노조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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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 작성일06-07-03 09:28 조회4,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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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대전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가칭 공무원노동조합설립준비위원회와 별도로 공무원노동조합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한 기관에 복수 노조가 설립될 전망이다.


대전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서정신)는 29일 오전 10시 직협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공무원노동조합법'에 따라 공무원노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협의 공무원노조로의 전환은 가칭 공무원노조설립준비위원회(이종범.시청 도로과)가 오는 8월 14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태지역 ILO(국제노동기구)회의가 끝나는 즉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가입, 중앙교섭단체 노조로 등록하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칭 준비위는 그동안 2차례 모임을 통해 노조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공무원노조법 제6조에 해당되는 6급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노조 준비위원과 노조임원 등에 대한 공개모집에 들어가는 등 조기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는 또 7월부터 실무교섭에 들어가 9월 예정인 정기국회 이전에 중앙부처와 교섭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직협은 전공노, 가칭 준비위는 공노총에 각각 가입할 것으로 보여 한 기관에 2개의 노조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직협 서정신 회장은 "직접 선거를 실시해 직협 회장단이 선출된 지 불과 2개월여 지난 상황에서 낙선된 회장 후보와 일부 회원들이 직협을 인정하지 않고 선거까지 부정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은 가칭 노조설립준비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칭 준비위 관계자는 "직협 회장단이 노조전환에 동의할 경우 회장단의 잔여임기 등을 감안, 조합원의 동의 절차를 거쳐 노조위원장 및 임원으로 전원 영입, 통합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직협이 동의하지 않은 관계로 별도로 노조를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k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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