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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한줌도 안되는 권력과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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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퍼옹글 작성일06-10-30 06:36 조회9,61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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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권력과 추정세력들처럼 거꾸로 칼끝을 겨누는 일은 없어야 icon_html.gif



[ 먼 저편 ]

지금까지
나는 나의 동지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지
결코 적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오늘 다시 옷소매를 적시며 흐르는 눈물은
어쩌면 내가 동지들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멀고 험한 길을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걸어 갈 것을 맹세했었다
하지만
그 맹세가 하나 둘씩 무너져갈 때마다
나는 치밀어오는 배신감보다도
차라리 가슴저미는 슬픔을 느꼈다

누군들 힘겹고 고단하지 않았겠는가
누군들 별빛 같은 그리움이 없었겠는가
우리 어찌 세월탓으로만 돌릴수있겠는가
비록 그대들이 떠나 어느 자리에 있든
이 하나만은 꼭 약속해다오

그대들이 한때 함께 희생을 각오했던 동지들에게
한줌도 안되는 권력과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들처럼
거꾸로 칼끝을 겨누는 일만은 없게 해다오
그대들 스스로를 비참하게 하지 말아다오
나는 어떠한 고통도 참고 견딜수 있지만
그 슬픔만큼은 참을 수가 없구나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 빈산은 너무 넓구나
밤하늘의 별들은 여전히 저렇게 반짝이고
나무들도 여전히 저렇게 제 자리에 있는데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 산은 너무나 적막하구나
먼 저편에서 별빛이 나를 부른다


*친구! 우리 완도군의 현실과 너무나 닮은 " 체게바라의 시"를 옮겨봤네

댓글목록

퍼옹글님의 댓글

퍼옹글 댓글의 댓글 작성일

미안하네

퍼옹글님의 댓글

퍼옹글 댓글의 댓글 작성일

친구
진짜 미안허이
어쩔수가 없었네
나중에 나중에 만나서
밤깊도록 술잔 기울리며
서로 얘기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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