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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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기는 자 작성일06-10-11 11:46 조회3,4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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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무슨 일에든지 열정이 있었지만,
지혜가 부족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경험에서 오는 지혜는 늘어갔지만,
어릴 적 가졌던 열심은 가질 수 없었다.
어릴적에는
한 사람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했지만,
많은 사람을 포용하지는 못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한 사람을 향한 불타는 사랑은 없지만,
더 많은 사람을 용납할 수 있게 됐다.
어릴적에는
불끈 쥔 주먹으로
경쟁자를 이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맥빠진 빈손과 팔을 가지게 되었지만
친구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줄 수 있게 됐다.
어릴적에는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했고,
성취하는 흥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가진 것을 누리며 만족할 수 있게 됐다.
인생은 언제나 우리를
양갈래 길에 데려다 놓고 선택을 요구한다.
한꺼번에 두 길을 갈 수 없고,
원하는 것을 모두다 가질 수 없다.
그러나 한 길 가는 순례자의 뒷모습은 언제나 아름답고.
그의 빈 손에는 헌신의 향기와 섬김의 따스함이 있으리라.
나는 오늘도 그 길을 간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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