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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억원의 기금이 합법화를 가로막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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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일보 작성일07-02-26 05:18 조회3,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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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전공노, 지도부와 합법화 ‘무산’ 
 
[문화일보 2007-02-26 14:05]
 
   
  
조합원 11만명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지도부가 조합원들 의 합법화 전환 요구를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공노는 지난 24일 오후 경기 안양시 호계3동 안양시 민방위교 육장에서 권승복 위원장 등 지도부와 전국의 대의원 등 4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었 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대의원 대회는 당초 2006년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2007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이 합법화 전환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를 3월중에 실시하는 문제를 긴급 안건으로 내놓으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 안건의 심의순서를 묻는 1차 투표 결과, ‘최우선 심의’가 200여표대 120여표로 압도했다. 그러자 현 지도부측에 가까운 대의원으로 추정되는 수십명이 단상을 점거하고 안건 ?竄ㅀ?심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했다.

회의장은 욕설과 고함이 잇따랐고 권승복 위원장은 “더이상의 의사진행이 어려운 만큼 회의를 속개할 수 없다”고 선언, 대회 가 무산됐다. 지도부측이 다음 회의 일정을 공고하지 않아 차기 대의원대회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현재 전공노 조합원의 70~80% 정도가 합법화 전환을 찬성하고 있 다. 이때문에 전공노가 실제로 합법화될 경우 대부분 해직 공무 원들로 구성돼 강성기류를 이끌고 있는 현 지도부의 설 자리가 마뜩치 않게 된다.

여기에다 “조합원 1인당 봉급의 1~5% 가량인 회비와 ‘투쟁’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들을 위해 모금된 구제기금 등 100여억원 의 기금도 지도부의 합법화 전환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는 일 선 조합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을 외치며 출범한 전공노의 지도 부가 ‘자리와 기금’때문에 개혁과 합법화를 머뭇거려 조합원들 로부터 항의와 규탄을 받는다면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신뢰를 얻 을 것인지 전공노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 다.

김형운 전국부기자 hw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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