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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라도 작성일07-02-02 10:14 조회2,3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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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역 모일간지 기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전라디언·깽깽이, 전라도 비하 ‘악플’ 심각’이라는 제하의 기사로서 광주·전남지역이 악플러(악의적으로 댓글을 다는 네티즌)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전라도 관련 악플에 과민반응을 보여서는 안 되며, 인터넷 예절인 ‘네티켓’을 공교육과 언론 등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점잖게 조언한다.


 


그러나 나는 이 기사에 대한 댓글에서도 나온 의견이지만 이러한 기사 자체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즉 손이 근질근질한 악플러들에게 좋은 소재거리를 주어 전라도에 대한 온갖 부정적 이미지를 덧칠하게 만든다.


 


전라도에 대해 아무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악플을 통해 양산되고 조장된 일련의 사건들, 역사적 사실들(그것들이 사실이든지 아니든지)을 통해서 우리지역과 지역민에 대해 부정적 인상을 갖게 한다. 지역언론인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작성한 기사라 하더라도 그 의도가 인터넷상에서 오도되고 변질되는 상황이므로 ‘지역감정’ 또는 ‘지역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사는 자제했으면 한다. 또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여과없이 기사화하여 ‘낚시질’ 하고싶은 유혹도 단호히 물리치기를 바란다.


 


그러한 부정적 기사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지역과 지역민들을 만인의 공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지역민들도 우리 지역에서는 우리 방식대로 살더라도 외지에 가서는 타지역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 정도로 ‘우리’를 너무 강조하거나 드러내지 말자.


 


서울에서 애향심의 발로에서 “해태”와 “금호”를 외치는 것이 오히려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다. 지역을 사랑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머리를 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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