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불성실공무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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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주시 작성일07-03-08 08:31 조회3,1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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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에 ‘무능·불성실 공무원 퇴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평소 근무태도가 불성실하거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공무원 20명을 선정, 특별관리키로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일용직을 포함한 나주시 산하 전 공무원 1천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설문은 ▲청렴도 ▲업무처리 능력 등 모두 39개 항목에 대해 전자결재 투표란에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결과 A씨 등 3명은 평소 출근을 늦게 하는 등 불성실한 근무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실명 거론돼 ‘중점 정화대상’에 선정됐다.
D씨는 남보다 빨리 퇴근하거나 출장을 빙자해 개인 업무를 처리했으며 업무처리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다른 공무원들은 평소 이기적인 행동으로 조직내 단합을 해치거나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응답이 나와 직무 연찬이 필요한 공무원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실명이 거론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근무행태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이 기간 동안에도 근무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업무추진 부적격자로 분류, 중점 관리에 나선다. 또 업무추진 부적격자로 선정된 뒤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직원은 ‘업무보조 지원반’에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교통량 조사나 봉사활동, 불법·불량 광고물 정비 등 단순 업무를 맡게 된다. 시는 업무보조 지원반으로 편성된 뒤에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직위해제와 직권면직 등의 초강경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나주시 기획감사실의 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공무원의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적게는 2명 이상에서 많게는 13명의 직원들로부터 거명돼 나름대로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음해를 목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증장치를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생동감과 경쟁력을 높이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를 만들기 위해 설문을 실시했기 때문에 부끄러운 결과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며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무사안일하게 일하는 공직자는 발붙일 수 없는 풍토를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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