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직원 강제퇴출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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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펌 작성일07-03-19 09:14 조회3,6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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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직원 강제퇴출은 않겠다"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일부 자치단체의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퇴출은 않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6일 무안군 삼향면에서 식목행사를 가진 뒤 기자와 만나 "공무원에 대한 강제적인 퇴출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군사독재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공직 사정이 이뤄졌으나 비리.무능 공무원이 사라졌느냐"고 반문한 뒤 "공무원들이 첫 출발 때의 마음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무능 공무원이 있다면 이들이 자발적으로 깨닫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를 위해 국장들에게 인사권을 주고 있으며 일하지 않아 배척된 공무원은 다른 실.국에서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설 자리가 없게 된다"며 "이런 공무원은 책임이 덜한 곳으로 발령해 스스로 깨닫도록 하고 그래도 안되면 최후에는 대기발령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율을 정해 놓고 퇴출자를 선발한다면 또 다른 억울한 대상자를 낳을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성선설'을 믿고 있는데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가짐을 깨닫도록 한다면 공무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국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학연 등에 얽매이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며 "인사권을 주는 대신에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면 국장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일부 자치단체의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퇴출은 않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6일 무안군 삼향면에서 식목행사를 가진 뒤 기자와 만나 "공무원에 대한 강제적인 퇴출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군사독재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공직 사정이 이뤄졌으나 비리.무능 공무원이 사라졌느냐"고 반문한 뒤 "공무원들이 첫 출발 때의 마음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무능 공무원이 있다면 이들이 자발적으로 깨닫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를 위해 국장들에게 인사권을 주고 있으며 일하지 않아 배척된 공무원은 다른 실.국에서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설 자리가 없게 된다"며 "이런 공무원은 책임이 덜한 곳으로 발령해 스스로 깨닫도록 하고 그래도 안되면 최후에는 대기발령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율을 정해 놓고 퇴출자를 선발한다면 또 다른 억울한 대상자를 낳을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성선설'을 믿고 있는데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가짐을 깨닫도록 한다면 공무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국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학연 등에 얽매이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며 "인사권을 주는 대신에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면 국장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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