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 공무원’ 수뢰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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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똘이 작성일07-05-21 11:15 조회3,1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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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공무원’ 수뢰 요지경
“과적 차량 단속 눈 감아주고… 상수도 요금 깎아 주고… 경찰 발주 공사 시공편의 제공 대가로….”
비리공무원들이 업무 관련 편의를 봐주거나 각종 요금 및 벌금을 면제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비리 제보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18일 국가청렴위(위원장 정성진)가 발표한 ‘부패행위 신고자 보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일부 비리 공무원들의 뇌물 수수가 일상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의 청원경찰 A씨는 일용직원 6명을 데리고 이동식 단속반을 구성, 과적차량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속셈은 다른 데 있었다. 이들은 과적차량을 적발한 뒤 위반사실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차량별로 10만~20만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모두 430여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가 쇠고랑을 찼다.
상수도 검침원 B씨는 식당, 커피숍 등 3곳에서 수도요금이 적게 나오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그 대가로 상수도 요금을 깎아줬다가 형사처벌됐다.
모 경찰서 C씨 등 경리담당자 40여명은 경찰서 발주 공사를 수주토록 해주고 시공상 편의까지 제공하면서 건설업자로부터 5억2000여만원을 받았다가 무더기로 처벌받았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비서 D씨는 폐기물 처리 수의계약을 알선해 주고 14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국가청렴위는 이날 이 같은 공무원 비리 행태를 신고한 비리제보자 7명에게 신고 보상금 245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청렴위에 따르면,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 건수는 지난 2002년 이후 올 5월까지 모두 51건(보상금 5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위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사립학교 교장 등 6명이 장기간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 휴직처리를 하지 않고 월급 전액을 지급받았다가 징계를 당한 사실이 있다”면서 “청렴위의 신고보상제가 조기에 정착돼 최근 무리를 빚은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 등 공직자들의 각종 비리와 부패 행태가 속속 드러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균기자
“과적 차량 단속 눈 감아주고… 상수도 요금 깎아 주고… 경찰 발주 공사 시공편의 제공 대가로….”
비리공무원들이 업무 관련 편의를 봐주거나 각종 요금 및 벌금을 면제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비리 제보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18일 국가청렴위(위원장 정성진)가 발표한 ‘부패행위 신고자 보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일부 비리 공무원들의 뇌물 수수가 일상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의 청원경찰 A씨는 일용직원 6명을 데리고 이동식 단속반을 구성, 과적차량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속셈은 다른 데 있었다. 이들은 과적차량을 적발한 뒤 위반사실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차량별로 10만~20만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모두 430여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가 쇠고랑을 찼다.
상수도 검침원 B씨는 식당, 커피숍 등 3곳에서 수도요금이 적게 나오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그 대가로 상수도 요금을 깎아줬다가 형사처벌됐다.
모 경찰서 C씨 등 경리담당자 40여명은 경찰서 발주 공사를 수주토록 해주고 시공상 편의까지 제공하면서 건설업자로부터 5억2000여만원을 받았다가 무더기로 처벌받았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비서 D씨는 폐기물 처리 수의계약을 알선해 주고 14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국가청렴위는 이날 이 같은 공무원 비리 행태를 신고한 비리제보자 7명에게 신고 보상금 245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청렴위에 따르면,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 건수는 지난 2002년 이후 올 5월까지 모두 51건(보상금 5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위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사립학교 교장 등 6명이 장기간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 휴직처리를 하지 않고 월급 전액을 지급받았다가 징계를 당한 사실이 있다”면서 “청렴위의 신고보상제가 조기에 정착돼 최근 무리를 빚은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 등 공직자들의 각종 비리와 부패 행태가 속속 드러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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