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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학생도 전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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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부 작성일07-08-09 09:14 조회3,2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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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출교사 133명…전입은 34명에 불과
지난해 도외로 전학간 초등생 5천867명
교육침체 악순환…농어촌교육특별법 절실

전남지역 교사와 학생들의 ‘탈(脫) 농촌’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열악한 농어촌학교의 교육여건으로 인해 한해 평균 100여명의 교사들이 전남 교단을 떠나고, 수천여명의 학생들이 타 시·도로 전학을 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초 다른 시·도로 근무지를 옮긴 전남 교원이 초등 58명, 중등 75명 등 총 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다수는 경기도(58명)와 서울(4명), 인천(12명) 등 수도권으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남(11명)과 경남(11명)도 많은 수를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도내에 전입한 교원은 3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초등 44명, 중등 66명 등 총 110명의 교사들이 전남을 떠났고, 초등 11명과 중등 14명 등 25명의 교원이 전남으로 들어왔다.

초등학생들의 ‘탈 전남’도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더욱이 도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낙후된 군·읍지역에서 시지역으로의 전학이 활발하며, 도외 전출의 경우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고학년이 광주 등 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초교의 경우 도내 전출이 9천66명, 도외 전출이 5천867명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전입은 8천569명, 도외 전입은 4천212명인 것으로 집계돼 결국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간 학생이 1천655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에는 초등학생 전출자가 도내 9천795명, 도외 6천692명인 반면, 전입은 도내 8천807명, 도외 4천301명에 그쳤다.

특히 전남지역 초등생은 지난 3월 현재 14만8천376명으로, 2005년말 15만2천538명 대비 4천162명이 감소하는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교사·학생 유출현상이 전남교육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여건이 점점 열악해지다 보니 전남을 떠나려 하는 교사와 학생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전남교육 침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등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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