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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재택근무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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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뭔 작성일07-09-07 09:44 조회3,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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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주2회 희망”

“공무원도 ‘움직이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싶다.”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원격근무(telecommuting)’ 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원격근무 희망일수로는 주 2회를 꼽았다.

원격근무는 노트북이나 팩스 등을 활용해 사무실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흔히 재택근무로 불린다.

6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원격근무 도입을 위한 공무원의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대상인 중앙부처 공무원 267명 가운데 53.6%는 원격근무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원격근무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4.3%에 그쳤다.

공무원들이 원격근무를 원하는 이유로는 출퇴근시간 절약으로 인한 자기개발시간 확보(38.9%)와 업무에 대한 창조성과 집중력 향상(24.1%),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감소(18.1%), 육아 및 자녀교육 문제 해결(11.1%) 순으로 나타났다.

원격근무 희망일수는 주 2회(66.9%)가 가장 많았고, 주 3회(15.8%), 한달 1~2회(15%)가 뒤를 이었다.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급에 대한 질문에는 6~7급(36.1%), 8~9급(29.3%), 5급(17.3%) 순으로 집계됐다. 단순 업무가 많은 하위직이 원격근무 시행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격근무에 적합한 업무에 대해 자료입력과 문서작성 등 단순 업무를 꼽은 응답자가 36.8%를 차지했고, 조사업무(21.1%)와 총무 인사 등 일반사무(13.5%)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원격근무의 효과(5점 만점)에 대해서는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4.47점), 조직의 생산성 및 정부의 경쟁력 향상(4.16점), 관리비용 절감(3.94점) 등의 답변이 나왔고, 인력관리의 어려움(3.77점), 직원과의 의사소통문제(3.38점)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원격근무 도입의 장애요인으로는 관리자의 부정적 태도(31.1점)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조직문화(24.1점), 원격근무를 하지 않는 동료 간의 불신(12.8점), 원격근무자에 대한 생산성 우려(10.5점)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정부부처 업무의 생산성과 공무원 삶의 질 향상, 교통 및 공해문제 해소 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왔다”며 “원격근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추진력과 원격근무자에 대한 엄격한 성과평가 및 보상체제의 확립, 의사소통 채널의 확대,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선제적인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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