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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무원들 세일즈맨 다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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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무원뉴스 작성일07-10-25 09:16 조회3,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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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속리산 자락에서 자란 보은 황토대추 사세유.”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 지역 특산물 황토대추 세일즈맨으로 나선 보은군 공무원들의 목소리에 광장은 시골장터로 변했다.

군은 지난달 공무원, 황토대추 생산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청주, 인천, 대전 지역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이향래 군수와 공무원, 농민들로 홍보팀을 구성해 서울의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청계산, 아차산 등 5개 산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상 마케팅을 벌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지역 특산 농·수·축산물 세일즈에 나섰다. 본격 수확철을 맞았지만 FTA 체결,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자체들은 대기업의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판매사업단을 구성, 홈쇼핑 등을 통해 특산물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남 진도군은 대기업 마케팅 기법을 농수산물 유통에 접목시켜 소비자를 집중 관리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은 농협과 함께 재경 향우회원 1800명, 지역 연고자 및 진도산 농수산물을 구입했던 소비자 등을 평생 고객으로 유치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쌀과 구기자, 대파, 김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날 지역 대표 브랜드 쌀인 ‘땅끝 햇살’을 국내 최초로 서울 국회 의사당에서 농수산홈쇼핑을 통해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군은 평생고객 5만명을 확보해 지역에서 연간 생산되는 쌀 10만t 중 1만2000t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10월 현재 평생고객 1만4000명을 확보했다.

경북 상주시는 시장개척단을 구성, 2개월만에 5억여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시는 농협, 농업경영인 유통사업단, 곶감연합회, 상주축협 등 지역 유통 기관과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인 ‘명실상주’ 판매를 위해 시장개척단을 구성, 지난 8월부터 전국을 돌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도내 18개 시·군의 연합 판매전략으로 큰 성과를 냈다. 친환경·청정지역이라는 장점을 활용, 지자체별로 수도권 아파트 단지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직판장을 개설하거나 홈페이지 주문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도내 모든 시·군이 힘을 합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진도군 지산위탁영농법인 대표 최기송(59)씨는 “땀과 눈물로 거둔 수확물 판매에 지자체 공무원들이 앞장서 판로 확보는 물론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해줘 다행”이라며 “농업인은 결실의 정당한 대가를, 소비자는 품질을 믿고 구입할 수 있어 일거 양득”이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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