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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연금관련 광화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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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 작성일08-04-28 09:11 조회2,9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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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6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전국지부 조합원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공무원연금개정반대 및 강제퇴출저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민영화와 국제통화기금 구조조정을 통해 16조원에 달하는 공무원연금을 부당 사용하면서 부실화를 초래했지만 '국민의 혈세가 공무원연금으로 샌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가 연금개정 시 공무원노조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단체협약을 손바닥 뒤집 듯 무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국민과 공무원을 이간질하며 몰아붙이는 공무원 연금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무원 연금개정 중지를 비롯해 ▲ 공무원 강제퇴출 및 민영화 반대 ▲ 노사협약 성실이행 등을 현 정부에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중간에 '공무원연금개악저지', '강제퇴출저지'가 적힌 각각 가로ㆍ세로가 25m에 이르는 대형플래카드를 머리 위로 넘기면서 손으로 잡아 찢는 집단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주최 측은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극심한 전남ㆍ전북지역 공무원들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이날 집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피해 지역에 근무하는 조합원 수백여명이 관광버스로 집단 상경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당초 전북과 전남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가하기로 했는 데 조류인플루엔자때문에 백지화했다. 일부 지역에서 조합원이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만큼 연금문제가 절박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공무원노총은 집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남ㆍ전북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점을 고려, 국민의 공복으로서 해당지역 노동조합원들은 방역에 전념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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