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와 유부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출새 작성일07-10-25 05:05 조회5,72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송강희의 누드토크> 유부남 사귀는 처녀, 10가지 이유 준비해라 | |
그리 보편적인 케이스는 아니지만, 유부남을 사귀는 처녀분들이 꽤 되더군요. 살다보면 재수없게 유부남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유부남과의 만남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헤어질 수 없는 그 심정도 이해가 안되는 바는 아니지요. 유부남을 사귀는거 비난하거나 헤어지라는 글이 아닙니다. 유부남의 부인들을 만나게 됐을 때를 대비한 몇가지 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 친구, 나이 마흔에 26살짜리 남편의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 아가씨, 제 친구를 째려보며 표독스럽게 말하더랍니다. “나도 그동안 힘들었단 말이에요. 아줌마는 같이 살잖아요. 나는 가끔 만나는 건데 그것도 안돼요?” 헐..집에 들어온 도둑에게 나가라고 했더니 “나도 몰래 들어오느라 힘들었단 말이에요. 가끔 가서 잠만 자는 것도 안된다는 거에요?” 되려 따지는 꼴이지요. 이런 덜떨어진 아가씨랑 무슨 대화를 하며 그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남편의 수준이 액면가로 보이더랍니다. 혹시 애인되시는 유부남의 부인을 만나게 된다면, 이렇게 정신연령을 의심케하는 이야기는 지양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애인인 그 유부남까지 물먹이는 행동입니다. 다른 친구는 24살짜리 아가씨에게 더 기함할 소리도 들었습니다. “아줌마는 인제 다 늙었잖아요. 내가 더 젊고 이쁘잖아요. 아줌마가 이혼해요. 오빠랑 나는 서로 사랑해요.” 제 친구 사레들렸습니다. “아가씨. 주인보다 더 젊고 이쁘면 남의 아파트 가져도 되는거에요? 아파트를 갖고 싶으면 정당한 가격을 치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지요.” 이 경우는 제 친구들 다 노코멘트 했습니다. 그 남편, 아내에게 무릎꿇고 싹싹 빌면서 이 아가씨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아내가 못알아들었을까 걱정되었는지 미친녀라는 표현도 같이 썼답니다. 혹시 유부남의 부인을 만나게 되면 이런 이야기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유부남 애인인 그이에게마저 미친녀 소리 듣고 억장 무너질 수 있으니까요. 진짜냐구요? 바람피운 남자들, 아내에게 걸리면 대부분 이런 대사 한답니다. 설마 바람피우는 남자에게 신의같은 우아한 물건을 기대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바람 그 자체가 거짓말로 시작해서 전 과정이 거짓 위에 이루어지는 일인데, 그 끝이 진실과 참으로 끝날거라 기대하면 본인만 두 번 죽는 길입니다. 유부남의 부인인 제 친구들, 집에서 애나 키우는 무지렁이들 아닙니다. 다들 귀하게 자랐고 멀쩡하게 대학 나왔고 젊은 시절 찬란하게 보냈고, 한 지성, 한 말발 하는 친구들입니다. 논리로 따지고 교양으로 따져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지요. 제 친구들, 남편 바람피울 수도 있고 그 상대가 어린 아가씨일 수도 있다는거, 다 이해한답니다. 거기까지 다 괜찮은데 정말 참을 수 없는 건, 그 상대 아가씨들의 덜떨어짐입니다. 부도덕은 용서가 되지만 무지와 비논리는 용서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제 친구들 바라는거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소박한 사람들이지요. 그저 기본 상식이 통하고,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사회를 바라는 작은 소망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게 그렇게도 이루어지기 힘든 과분한 욕심인가요? 유부남과 만나고 계시는 처녀분들, 언젠가는그 부인을 만날 날이 올겁니다. 턱도 없는 그 사랑타령 빼고 그 남자와 왜 만나야하는지 과학적인 근거 10가지와 논리적인 근거 10가지 정도의 주장은 좀 준비해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토론이 될거 아닙니까. 진부하게 머리채잡고 물끼얹는 것 같은 고전틱한 행동은 지양하고 싶으니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좀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