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편집국장의 완도신문에 정론직필을 적용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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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갑천 작성일08-07-25 09:43 조회3,1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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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정호 국장과의 쟁점들
김정호 국장은 왜 나에게 변론의 기회는 전혀 주지도 않고 그렇게 막말을 하면서, 박남수 선생의 말은 굳게 신뢰하였는지는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는 모른다.
① 주식회사/ 완도신문의 소유권 문제
나는 오랫동안 완도신문을 이경국 사장의 소유로 알았다. 그런데 김 국장 등과 완도신문 인수 이야기를 나눌 무렵 어떤 분으로부터, 완도신문이 군민모금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깜짝 놀랐다. 나중에 이 사실은 다른 분으로부터도 확인하였다.
이후 나는 완도신문에 대해 한겨레신문--나도 한겨레신문 주주다--을 대할 때와 같은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박철웅 씨의 소유에서 다시 ‘민립’으로 환원된 광주 조선대학교의 사례가 겹쳐 보였다. 출발이 군민모금이었다면 주식이나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았어도, 혹은 모금기록이 분실되었어도 여전히 군민이 주인이라고 생각되었다.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완도신문은 군민의 것이라고 본다.
이 내용도 완도신문 인수 전 자주 가졌던 모임에서 내가 두세 번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완도신문에 대한 개인과 개인 간의 매매계약은, 만약 출자자들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원천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경국 사장이나 김정호 국장은 엄밀히 말해 위임받은 관리자일 뿐이다. 게다가 김 국장은 완도신문 창립 초기의 직원 중 한 사람으로서 완도신문의 태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얼마 전 김 국장은 누군가가 완도신문 초창기 출자자의 주식 문제를 거론하자, 출자자들이 신문을 공짜로 보았기 때문에 이미 그 값(출자금)을 다 치룬 셈이어서 주식을 나눠 줄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한다.
(참고로, 아직도 완도신문의 홈페이지에는 완도신문의 태생과 연혁에 대한 항목이 빈칸으로 남아 있다. 혹시 도저히 사실대로는 채울 수가 없어 고의적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지분공개 문제는 김 국장이 인수 초기부터 공언했었다. 또 주식회사 전환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신청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가 제안했다. 김 국장은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는 발행인인 자신의 아내에게 말했다고 내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
또한 나는 신문사의 소유와 편집권의 분리 역시 지역신문 발전기금 신청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보았다. 그것은 전국의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돋보이기 위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형식으로 생각되었다.
물론 지역의 열악한 정치/시장 환경에서 김정호국장의 희생과 악전고투는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매년 1번의 기회가 있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신청이, 말도 안 되는 준비의 미비로 3차례나 무산된 후 지금까지도, 본인은 ‘편집국장’, 아내는 ‘발행인’, 그리고 처남(천안 소재 모 건설회사 사장)은 ‘감사’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김 국장 자신이 인정하다시피, 적자에 허덕이는 완도신문에게 유일한 단 하나의 희망이 바로 지역신문 발전기금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유가 부수 전국 1위이고 지역신문발전기금 수혜자로 4년 연속 설정되어 탄탄한 기반을 자랑하는 해남신문은 1990년 6월 22일에 창간되었다. 550여 명의 주주를 가진 해남신문은 초창기부터 정기적인 주주총회를 통해 편집과 소유를 분리하여, 이제 전국적으로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었다. 완도신문은 이보다 먼저, 1990년 6월 1일에 창간되었다.
② 신문 발행의 문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내가 만약 신문을 만든다면 그렇게 한다고 했지, 당장 신문을 내겠다고 말한 바 없다. 돈이 얼마 드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당장 신문을 만든다고 해도, 김 국장이 내게 그런 폭언을 한 것은 부당하다. 개혁을 향한 방향성이 같은데도 인신공격도 불사한 죽이기 싸움만 해야 하나? ‘선의의 경쟁’ 따위는 우리 지역의 ‘진보’ 의식 속에는 없는가?
③ 김 국장의 부하직원을 무시한다는 것
나는 완도신문의 두 기자를 무시하거나 모욕한 적이 없다. 나는 박 선생이, 나라면 완도신문의 두 기자와 자기 중 어느 쪽을 고용하겠는지 물은 데 대해, 박 선생이 자신이 프로라고 해서 그를 고용할 거라고 답했을 뿐이다. 나는 대개 상대방의 주장을 일단 수긍해 주는 편이다.
(계속)
김정호 국장은 왜 나에게 변론의 기회는 전혀 주지도 않고 그렇게 막말을 하면서, 박남수 선생의 말은 굳게 신뢰하였는지는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는 모른다.
① 주식회사/ 완도신문의 소유권 문제
나는 오랫동안 완도신문을 이경국 사장의 소유로 알았다. 그런데 김 국장 등과 완도신문 인수 이야기를 나눌 무렵 어떤 분으로부터, 완도신문이 군민모금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깜짝 놀랐다. 나중에 이 사실은 다른 분으로부터도 확인하였다.
이후 나는 완도신문에 대해 한겨레신문--나도 한겨레신문 주주다--을 대할 때와 같은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박철웅 씨의 소유에서 다시 ‘민립’으로 환원된 광주 조선대학교의 사례가 겹쳐 보였다. 출발이 군민모금이었다면 주식이나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았어도, 혹은 모금기록이 분실되었어도 여전히 군민이 주인이라고 생각되었다.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완도신문은 군민의 것이라고 본다.
이 내용도 완도신문 인수 전 자주 가졌던 모임에서 내가 두세 번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완도신문에 대한 개인과 개인 간의 매매계약은, 만약 출자자들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원천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경국 사장이나 김정호 국장은 엄밀히 말해 위임받은 관리자일 뿐이다. 게다가 김 국장은 완도신문 창립 초기의 직원 중 한 사람으로서 완도신문의 태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얼마 전 김 국장은 누군가가 완도신문 초창기 출자자의 주식 문제를 거론하자, 출자자들이 신문을 공짜로 보았기 때문에 이미 그 값(출자금)을 다 치룬 셈이어서 주식을 나눠 줄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한다.
(참고로, 아직도 완도신문의 홈페이지에는 완도신문의 태생과 연혁에 대한 항목이 빈칸으로 남아 있다. 혹시 도저히 사실대로는 채울 수가 없어 고의적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지분공개 문제는 김 국장이 인수 초기부터 공언했었다. 또 주식회사 전환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신청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가 제안했다. 김 국장은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는 발행인인 자신의 아내에게 말했다고 내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
또한 나는 신문사의 소유와 편집권의 분리 역시 지역신문 발전기금 신청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보았다. 그것은 전국의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돋보이기 위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형식으로 생각되었다.
물론 지역의 열악한 정치/시장 환경에서 김정호국장의 희생과 악전고투는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매년 1번의 기회가 있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신청이, 말도 안 되는 준비의 미비로 3차례나 무산된 후 지금까지도, 본인은 ‘편집국장’, 아내는 ‘발행인’, 그리고 처남(천안 소재 모 건설회사 사장)은 ‘감사’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김 국장 자신이 인정하다시피, 적자에 허덕이는 완도신문에게 유일한 단 하나의 희망이 바로 지역신문 발전기금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유가 부수 전국 1위이고 지역신문발전기금 수혜자로 4년 연속 설정되어 탄탄한 기반을 자랑하는 해남신문은 1990년 6월 22일에 창간되었다. 550여 명의 주주를 가진 해남신문은 초창기부터 정기적인 주주총회를 통해 편집과 소유를 분리하여, 이제 전국적으로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었다. 완도신문은 이보다 먼저, 1990년 6월 1일에 창간되었다.
② 신문 발행의 문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내가 만약 신문을 만든다면 그렇게 한다고 했지, 당장 신문을 내겠다고 말한 바 없다. 돈이 얼마 드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당장 신문을 만든다고 해도, 김 국장이 내게 그런 폭언을 한 것은 부당하다. 개혁을 향한 방향성이 같은데도 인신공격도 불사한 죽이기 싸움만 해야 하나? ‘선의의 경쟁’ 따위는 우리 지역의 ‘진보’ 의식 속에는 없는가?
③ 김 국장의 부하직원을 무시한다는 것
나는 완도신문의 두 기자를 무시하거나 모욕한 적이 없다. 나는 박 선생이, 나라면 완도신문의 두 기자와 자기 중 어느 쪽을 고용하겠는지 물은 데 대해, 박 선생이 자신이 프로라고 해서 그를 고용할 거라고 답했을 뿐이다. 나는 대개 상대방의 주장을 일단 수긍해 주는 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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