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의원 "선물 돌린 적 없다"
(부안=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설 연휴 때 지역 행사에 참석해 선거구민에게 선물을 준 전북도 내 현역 A 국회의원의 비서 김모(45)씨가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부안경찰서와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설 연휴인 지난 9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열린 '위도 띠뱃놀이'행사에 참석, 자신이 운전하던 A의원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1회용 커피봉지 세트(180개 들이. 2만원 상당)를 꺼내 한 지역주민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경찰은 승용차 트렁크에서 커피봉지 1세트를 추가로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커피 세트를 위도에 사는 선배에게 전해달라'는 한 전직 공무원의 부탁을 받아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이와 관련, "내 소유의 차량이 맞기는 하지만 트렁크에 선물이 있었는 지도 몰랐고 선물을 돌린 적도 돌리려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선거법 (제 3자 기부행위)위반 여부와 함께 선물을 추가로 돌렸는지를 조사 중이며, A의원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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