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이하 행정부노조) 주최로 오늘(23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국회의 전향적 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초 국회 의사당 정문에서 진행키로 했던 기자회견은 공권력의 저지로 일시 중단됐으나 공무원노조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주장을 물리적으로 막는 부당한 공권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후 국회 맞은편으로 이동해 다시 진행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행정부노조 소속 지부장 및 조합원과 공무원노총,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등 100여명의 공무원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을 섬기는 국회라면 반드시 공직사회와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행정부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정부조직의 합리적, 효율적 개편안을 내기보다 공무원수 줄이기에 급급해 행정서비스 부재 및 대량 실업자 양산, 공공요금 인상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켜 국민적 피해가 우려되는 측면이 많다”고 지적하고 “조직개편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주요 부처 통폐합에 대해 충분한 대국민적 논의 없이 국회로 밀어붙이기”하는 인수위의 국회 졸속강행처리 행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중앙부처 2만여 조합원의 뜻을 담아 금번 인수위 조직개편안을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전향적으로 재검토해주길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바람직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국회 건의문>을 국회 행자위 소속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