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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청문회 모드’ 의혹 공세 맞설 논리 개발… 정부, 지원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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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13-02-19 01:38 조회1,7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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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정부도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18일 오전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어 새 정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부처별로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에서 TF를 만들기로 했다.

각 부처는 기조실이 총괄하는 청문회팀을 꾸리고 앞으로 후보자에게 쏟아질 검증에 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기획재정부는 인사과와 운영지원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업무 파악에 들어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밀착 수행하며 후보자 신상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섰다. 현 후보자는 이날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 사무실에서 경제정책국을 시작으로 장기전략국과 예산실, 세제실, 국제금융국 등 주요 국실의 현안 보고를 차례로 받을 예정이다. 현 후보자는 일정에 따라 원장으로 재직했던 서울 청량리동 한국개발연구원(KDI) 사무실과 예보를 오가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종훈 장관 후보자의 국적 회복 과정의 특혜 의혹과 이중국적 논란에 대한 반박 자료 확보와 논리 개발에 주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삼청동 인수위를 방문한 뒤 곧바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빌딩 15층 임시 사무실에서 교과부 등으로부터 국회 청문회 준비 상황과 업무 현황 보고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과 잠시 만나 “한국 국적을 찾으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서명을 했다”며 “하지만 가족들은 미국 국적 포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곧 미국 시민권 포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그 전까지는 사실상 외국인 신분이어서 미국 내 재산 현황과 가족관계 서류 등을 모두 미국에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이동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농식품부 감사관실에서는 이 후보자의 재산·병역 관련 자료들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자료 제출기한이 19일까지여서 세종시 사무실에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직원 6명이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출근해 검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는 각각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국회 앞 이룸빌딩에서 방하남 후보자와 윤성규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인수위 부위원장 신분이어서 복지부가 입주한 서울 계동 현대사옥 인근 해영빌딩 사무실과 인수위를 오가며 청문회를 준비한다.

세종시에 입주한 부처 공무원들은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보고하는 불편함 속에서 급박하게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휴일에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다 보니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은 급하게 업무보고를 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기재부의 한 공무원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중요한 파일이 다 세종시 사무실에 있어서 난감했다”며 “급하게 세종시에 살고 있는 직원에게 연락해서 파일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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