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근무복은 작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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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펌 작성일09-03-06 09:16 조회2,9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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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넥타이를 풀기로 하면서 농식품부 직원들이 복장 고민에 빠졌다.
장관이 양복을 벗기로 한 마당에 직원들이 말쑥한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장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을 수행해 뉴질랜드를 방문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말씀을 듣고 하는 게 뒤늦고 쑥스러운 감이 있지만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작업복을 입고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통상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다니느냐"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한다"고 지적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
장 장관은 "저도 주말이면 항상 농촌에 가고 현장 중심으로 행정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대통령 이야기를 듣고) 농민들이 나를 찾아와 얘기할 때 거리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대통령께서 허용해주신 만큼 국무회의도 작업복 차림으로 갈 것"이라며 "차관들도 차관회의 같은 데 갈 때 그렇게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작업복은 점퍼를 입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그럼 농식품부 직원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면 된다"고 답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출근할 때 입을 옷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 농식품부 직원은 "장관이 점퍼를 입는다고 모든 직원들이 점퍼 차림으로 출근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나오기도 멋쩍기는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어떻게 입고 나와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장관이 양복을 벗기로 한 마당에 직원들이 말쑥한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장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을 수행해 뉴질랜드를 방문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말씀을 듣고 하는 게 뒤늦고 쑥스러운 감이 있지만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작업복을 입고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통상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 입고 다니느냐"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한다"고 지적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
장 장관은 "저도 주말이면 항상 농촌에 가고 현장 중심으로 행정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대통령 이야기를 듣고) 농민들이 나를 찾아와 얘기할 때 거리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대통령께서 허용해주신 만큼 국무회의도 작업복 차림으로 갈 것"이라며 "차관들도 차관회의 같은 데 갈 때 그렇게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작업복은 점퍼를 입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그럼 농식품부 직원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면 된다"고 답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출근할 때 입을 옷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 농식품부 직원은 "장관이 점퍼를 입는다고 모든 직원들이 점퍼 차림으로 출근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나오기도 멋쩍기는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어떻게 입고 나와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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