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수영장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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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완도군민 작성일09-04-16 04:40 조회3,86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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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전성시대’다. 그녀 이름 뒤에 늘 ‘군포수리고’가 따라다녔다. 완도 사는 촌놈이 군포수리고의 존재를 그녀 덕에 알았다. 김연아가 만약 완도수고에 다녔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완도수고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완도에서 ‘김연아’는 나올 수 없다. 왜냐면 아이스링크가 없기 때문이다. 완도에서 ‘박태환’은 나올 수 없다. 실내수영장 하나 없이 그저 죽어라 ‘장보고’만 팔아대는 까닭이다.
완도 아이들에게 수영은 계절 스포츠다.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하거나 대중목욕탕 넓은 냉탕에서 물장구친다. 어른들도 실내수영장을 “남자 여자가 옷 다 벗고 어디 창피스럽게!” 정도로 여긴다. 누구나 헤엄을 치지만 제대로 된 수영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나 ‘마린보이’ 박태환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가까운 강진군에는 두 개의 실내수영장이 있다. 아이들과 몇 차례 가본 적 있다. 장흥, 해남, 영암 그리고 영산포에서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강진 실내수영장을 찾는다. 그들은 서둘러 운동을 끝낸 뒤 돌아가 직장으로 출근한다. 해남은 지난해에 드디어 8레인 수영장을 얻었다. 강진은 어떻게 두 개의 수영장을 갖게 되었을까? 들리는 말로는 도암면 출신 국회의원이 재임시절에 자신의 모교에 실내수영장을 지었다고 한다.
겨울이면 수영과 철인3종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한다. 방학이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영강좌가 최고 인기프로그램이다. 하루 중 가장 바쁜 때가 새벽시간이다. 주로 직장인들이 한 시간 정도 쉬지 않고 땀 흘린 뒤 출근한다. 그들의 밝은 표정을 통해 강진의 저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후 오전 시간에는 주부들과 노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공이나 에어막대기를 가지고 강사를 따라 아쿠아로빅(물에서 하는 에어로빅 체조)을 하고 나면 물 속에서도 흠뻑 땀에 젖는다. 황토 찜질방에서 한바탕 웃고 떠들며 노는 동안 오전이 지나간다. 그들에게 스트레스는 없다. 더러 장애인들조차 아무 불편 없이 운동을 즐긴다.
강진의 수영동호회는 최근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수영 꿈나무를 발굴해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이쯤 되면 수영은 더 이상 엘리트나 특수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들, 노인들, 여성들, 장애인들, 환자들까지 치유나 예방 차원에서 건강을 지키는 일이 어찌 체육의 영역일까? 이는 국민보건 분야이자 복지 영역의 사업이다.
완도에서 몇 년 전까지 가끔 수영장 건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늘 다른 사업들에 밀려 이제는 논의조차 없다. 그러나 이제 사회적, 신체적 약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서도 실내수영장 건립을 더 늦출 수 없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완도에서만 가능한 해수 실내수영장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떤가?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망석리 쓰레기소각장에 두는 것도 좋겠다. 읍내에서 좀 멀지만 연중 발생하는 낭비되는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다면 높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김연아와 박태환 선수를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 그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수영을 ‘여름 스포츠’가 아닌 ‘사계절 놀이’로 가르쳐야 한다. 어른들을 위한 축구장, 야구장이 있으니 이제 차례는 실내수영장이어야 한다. ‘건강의 섬’이라는 이름값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완도에서는 제1회 세계슬로우걷기축제 준비에 바쁘다. 외부 손님과 관광객 유치에 여념이 없다. ‘객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의 만분의 일이라도 좋으니 여기서 태어나 뼈를 묻을 완도 ‘주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실내수영장 건립,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완도 아이들에게 수영은 계절 스포츠다.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하거나 대중목욕탕 넓은 냉탕에서 물장구친다. 어른들도 실내수영장을 “남자 여자가 옷 다 벗고 어디 창피스럽게!” 정도로 여긴다. 누구나 헤엄을 치지만 제대로 된 수영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나 ‘마린보이’ 박태환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가까운 강진군에는 두 개의 실내수영장이 있다. 아이들과 몇 차례 가본 적 있다. 장흥, 해남, 영암 그리고 영산포에서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강진 실내수영장을 찾는다. 그들은 서둘러 운동을 끝낸 뒤 돌아가 직장으로 출근한다. 해남은 지난해에 드디어 8레인 수영장을 얻었다. 강진은 어떻게 두 개의 수영장을 갖게 되었을까? 들리는 말로는 도암면 출신 국회의원이 재임시절에 자신의 모교에 실내수영장을 지었다고 한다.
겨울이면 수영과 철인3종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한다. 방학이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영강좌가 최고 인기프로그램이다. 하루 중 가장 바쁜 때가 새벽시간이다. 주로 직장인들이 한 시간 정도 쉬지 않고 땀 흘린 뒤 출근한다. 그들의 밝은 표정을 통해 강진의 저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후 오전 시간에는 주부들과 노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공이나 에어막대기를 가지고 강사를 따라 아쿠아로빅(물에서 하는 에어로빅 체조)을 하고 나면 물 속에서도 흠뻑 땀에 젖는다. 황토 찜질방에서 한바탕 웃고 떠들며 노는 동안 오전이 지나간다. 그들에게 스트레스는 없다. 더러 장애인들조차 아무 불편 없이 운동을 즐긴다.
강진의 수영동호회는 최근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수영 꿈나무를 발굴해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이쯤 되면 수영은 더 이상 엘리트나 특수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들, 노인들, 여성들, 장애인들, 환자들까지 치유나 예방 차원에서 건강을 지키는 일이 어찌 체육의 영역일까? 이는 국민보건 분야이자 복지 영역의 사업이다.
완도에서 몇 년 전까지 가끔 수영장 건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늘 다른 사업들에 밀려 이제는 논의조차 없다. 그러나 이제 사회적, 신체적 약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서도 실내수영장 건립을 더 늦출 수 없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완도에서만 가능한 해수 실내수영장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떤가?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망석리 쓰레기소각장에 두는 것도 좋겠다. 읍내에서 좀 멀지만 연중 발생하는 낭비되는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다면 높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김연아와 박태환 선수를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 그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수영을 ‘여름 스포츠’가 아닌 ‘사계절 놀이’로 가르쳐야 한다. 어른들을 위한 축구장, 야구장이 있으니 이제 차례는 실내수영장이어야 한다. ‘건강의 섬’이라는 이름값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완도에서는 제1회 세계슬로우걷기축제 준비에 바쁘다. 외부 손님과 관광객 유치에 여념이 없다. ‘객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의 만분의 일이라도 좋으니 여기서 태어나 뼈를 묻을 완도 ‘주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실내수영장 건립,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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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님의 댓글
완도군민 작성일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외국학교는 기본적으로 수영장이 설치되있고
요즘 우리나라도 점점 수영장을 설치하는곳이 많아지고 있으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