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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군수도 부하직원 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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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양 작성일09-04-06 09:08 조회4,8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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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검사 이어 민선군수도 부하직원 천대?

[프라임경제] 2009년 04월 06일(월) 오전 00:05 i_pls.gif  가i_mns.gif| 이메일| 프린트 btn_atcview1017.gif

[프라임경제] 서열문화가 아직 뿌리깊은 때문인지, 부하직원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기 보다는 조직의 부속이나 봉건시대의 하인처럼 다루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에 빛나는 '인권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치고는 인격적 대우 개념이나 인식이 희박하다는 것.

◆충남 청양군수 부하직원 폭행, 공무원노조 '폭력 군수 사퇴' 요구



지난 3일 노조 소속의 충남 쳥양군 공무원들이 군수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빚어졌다. 2일 김 모 군수가 부하직원 이 모 씨수행비서)를 가방 등을 던지는 방법 등으로 폭행한 것. 원인은 자동차를 제대로 대기시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 씨는 귀가 아프다면서 진찰을 받았고,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폭력 군수임을 자인하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군수는 방송대 출신으로, 청와대 근무, 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다음 민선 군수가 됐다.



◆은행장 과로사 직원 빈소에서 물의, 불법 적발되자 오히려 경찰에 기합준 검사도



1997년 봄에는 한국씨티은행 하 모 행장이 직원을 홀대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하 행장은 과로로 숨진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자리에서, 부하직원을 폭행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하 행장의 행동에 대해 당시 은행측은 폭행은 아니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991년에는 검사가 음주운전 논란 끝에 오히려 단속 경찰관에게 기합을 주는 일도 있었다.



주 모 당시 춘천지방검찰청 검사는 음주 운전 문제로 파출소에 가게 됐지만, 오히려 경찰관에게 '앉았다 일어서'를 시키는 등 이른바 '군기'를 잡았다.



사법경찰관리가 검사의 지휘를 받게 돼 있는 현행 수사 구조에서 오히려 잘못을 하고도 큰 소리를 친 셈.



이후 주 모 전 검사는 검사 생활을 한동안 하다가 퇴임하고는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 지금은 중진급 정치인이 돼 있다.



◆사회지도층 비뚤어진 권위의식 투영된 결과?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시간이 흐를 수록 끊이지 않는 것은 권위주의 문화와 엘리트 의식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주 모 전 검사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을 낳은 명문사학 고려대 출신. 여기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복을 입으면 나이가 어려도 '영감' 대우를 해주던 시절이니 엘리트 의식이 몸에 배 실수를 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주 모 전 검사는 국회 입성 후에도 취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어 술버릇 문제라는 뒷말도 없지 않다.



하 모 행장 역시 서울대와 미국 유학 MBA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외국계 기업인 씨티은행에서 승승장구한 인물. 하지만 직원을 질타하는 데 급급해 자기 콘트롤 능력까지 잃은 셈이다. 과로사한 동료 빈소에 모인 행원들에게 당혹감을 주기엔 충분했다는 평.



김 모 군수 역시 경찰관으로서는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서장을 하는 등 승승장구했던 인물. 하지만 군대식 조직인 경찰 문화에 오래 젖어 있었던 것이 무의식 중에 폭행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일부 언론은 김 군수가 "똑바로 못해. 경찰 같으면"이라는 등 발언을 한 전력을 들고 있어,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결국 오래 젖어온 군위주의 문화를 현 사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내거나, 엘리트 의식을 내세우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과거 행동을 반복하기까지 하는 등 구태의연함이 문제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사회지도층 인사들일 수록 부하를 소중히 다루는 의식 개선과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려는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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