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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명박도 퇴임후 보복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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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태석 작성일09-05-27 09:03 조회1,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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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명박도 퇴임후 보복당할 것이다”
이명박+검찰+보수언론 야합 "노대통령을 죽였다"
안태석 칼럼니스트 119@breaknews.com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인 뉴욕타임스는 5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조사를 통해 현직 대통령이 지지기반을 다지는 권위주의의 희생양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퇴임 후 같은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외국의 대통령의 앞날을 불길로 보도한 예는 거의 없었다.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희생되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 우호관계인 미국의 유력 언론이 이명박 대통령을 극도록 어렵게 만드는 기사를 실은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을 사흘 연속 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도하고 있는 뉴욕타임스는 이날 A섹션 1면에 인덱스사진과 4면에 기사를 싣고 “한국의 많은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무자비하게 몰아친 검찰과 보수언론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는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전직대통령을 조사해 현직 대통령이 힘을 얻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을 과거 권위주의의 희생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방문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5월 24일 오후 조문객들의 국화꽃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김상문 기자

숭실대 정치학과 강원택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처벌해 현직 대통령이 득을 얻는 나쁜 정치관행이 있다. 이제 그런 관행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과거 한국은 군부출신 지도자들이 정적들을 다스리는데 검찰을 이용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 케이스는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제와 견제와 균형 장치가 미흡한 사법체계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전직 인권변호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고 평검사 10명과 공개토론을 벌였으며 검찰 권한 일부를 경찰에 이관하고 대배심원제를 도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공적인 결실을 얻지는 못했다. 되레 검찰을 견제했던 국정원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바람에 사실상 검찰의 권력을 강화시킨 결과를 불렀다는 것이다. 연세대 정치학과 문정인 교수는 “검찰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전능한 권력이며 독재시절의 유산이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미 FTA 합의로 등을 돌렸던 많은 지지자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가 전임자들이 저지른 비리와 비교할 때 아주 작은 잘못으로 보이는 일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고 느끼고 있다. 타임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을 후원해온 한 기업가가 아내와 자식들, 조카에게 도합 600만 달러를 준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것이 뇌물이 아니며 자신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재임 시 수 천억원의 뇌물 수수로 유죄가 확정됐으며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수 십억원을 챙겨 징역을 살았다고 소개했다.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이동준(31) 씨는 “노 전 대통령은 단순히 부패한 또 하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다르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독재자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3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말했다.

정치전문가들은 노 대통령의 자살이 이 대통령과 검찰에 역풍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주목하며 국회가 검찰의 수사 경위와 불확실한 혐의 사실을 언론에 흘린 행위 등에 대해 공식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스는 문정인 교수의 말을 인용, “정치적인 ‘피의 복수(Vendettas)’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2년까지 끝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이 퇴임하면 후임 대통령에 의해 똑같은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yankee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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