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금이 구조조정.개혁추진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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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펌 작성일09-05-18 09:06 조회3,1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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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연설..."긴장 늦출 시점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이고,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영된 라디오연설에서 "지금은 긴장을 늦출 시점이 아니고, 전세계가 당면해 있는 위기 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은 KTX 객실에 설치된 연합뉴스 모니터를 통해 오전 9시부터 KTX 운행횟수에 맞춰 150회 방영되며, 향후에도 이 대통령의 격주 연설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나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희망적인 분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 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갈 길이 아직도 한참 남아있고 냉정하고 신중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 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서 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것은 아마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빨리 충족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도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데 특별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정부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IT 중소기업과 녹색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이고,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영된 라디오연설에서 "지금은 긴장을 늦출 시점이 아니고, 전세계가 당면해 있는 위기 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은 KTX 객실에 설치된 연합뉴스 모니터를 통해 오전 9시부터 KTX 운행횟수에 맞춰 150회 방영되며, 향후에도 이 대통령의 격주 연설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나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희망적인 분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 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갈 길이 아직도 한참 남아있고 냉정하고 신중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 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서 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것은 아마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빨리 충족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도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데 특별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정부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IT 중소기업과 녹색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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