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상주시 환경미화원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거리에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진동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무기계약근로자인 상주시 환경미화원은 쓰레기 수거의 민간위탁 금지, 전임자 2명 인정, 임금 인상, 징계권 완화 등을 요구하며 10일부터 3일째 파업중이다.
민주노총 소속의 환경미화원 87명 가운데 읍.면 근무자를 제외한 50여명이 참여했다. 상주시 환경미화원은 모두 97명으로 이중 87명이 지난 2월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상주시는 전임자를 두기 어렵고 징계권 완화나 임금인상 등도 법적 요건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市)는 핵심 쟁점인 쓰레기 수거 업무의 민간 위탁과 관련해 민간 위탁할 계획이 없지만 불법 파업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면 민간 위탁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을 협상안에 넣자며 맞서고 있다.
시는 공공근로 및 희망근로 참가자와 공무원을 동원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나 제때 처리되지 않아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진동하는 등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여차례에 걸쳐 환경미화원 측과 협상을 벌였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환경미화원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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