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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부서장 근무평정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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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폄 작성일09-08-17 11:02 조회3,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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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부서장 근무평정 놓고 '시끌'



전직 노조지부장 "후배가 더 낫다는 근거 대세요"

부서장 "연공서열보다 일 더 잘하는 사람이 우선"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근무평정(근평)을 두고 전직 노조지부장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장 임모(40)씨는 최근 노조 홈페이지에 "근평은 부서장의 고유권한이지만 공정하지 못하고 비상식적 평가는 권한 남용이고 횡포"라고 주장했다.

임씨는 "지난달 평가에서 승진과 본청 전입일 등에서 훨씬 뒤처진 직원이 더 나은 평가를 받은 것은 내부질서 파괴, 공정성 결여"라며 "평가 사유, 근거 등을 제시해달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자신이 업무수행 능력, 근무태도 등에 문제가 있다면 근거를 제시해줄 것도 요구했다.

나주시에서 부서장 근평을 놓고 공개 질의 등을 통해 부하직원이 반발한 것은 처음이다.

이 글이 게시되자 홈페이지에는 수십 개의 찬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부서장 근평에 대해 적절한 문제 제기라는 측과 제대로 일도 않고 결과만 나쁘면 잘못됐다는 식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노조는 재빠르게 근평 불만 사례 수집에 나서 '전직 지부장 옹호'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해 10월까지 노조 지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재난관리과에서 재해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당사자인 김모 과장은 "근평의 확고한 기준은 연공서열보다 일을 잘하느냐 여부"라며 "우수 근평자는 과 서무와 회계 담당자로, 누구보다 잘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임씨는 "공개 질의 이후 과장이 집까지 찾아와 잘못됐다는 유감을 표명했다"며 "공직문화상 뻔히 손해 볼 것을 감수하고도 시정 요구를 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전후로 근평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을 뒀는데도 뒤늦게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icepen@yna.co.kr

[출처] 연합뉴스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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