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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퇴직공무원 올해만 14명 산하기관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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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13-07-15 09:48 조회2,0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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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산하기관에 30명 가까이 취업 중…보직 '대물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청 퇴직 간부공무원(5급 사무관 이상)의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구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등 15개 산하기관에 30명 가까이 재취업해 근무중이고 올해 들어서만 14명이 '꽃보직'을 '바통터치'했다.


내리꽂기 인사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산하기관의 채용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업무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낙하산인사 '현주소' 경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사장에 최승대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9일 취임했다.


사장 다음 직급인 도시개발본부장 자리로는 광명 부시장을 지낸 박성권씨가 15일 새로 온다.


공교롭게도 12일 퇴임한 이지형 전임 도시개발본부장도 광명 부시장을 역임했다.


도시개발본부장과 동급인 경영전략본부장과 지역경제본부장은 광주와 포천 부시장 출신이다.


경기도시공사 최고위층은 사장과 4개 본부장(주거복지본부장 포함) 등 5명으로 구성됐는데 4명이 낙하산 인사다.


도청 퇴직공무원이 경기도시공사를 좌지우지하는 셈이다.


광교신도시 에콘힐사업이 무산되는 등 경기도시공사가 벌이는 대규모 사업 곳곳에서 차질을 빚는 연유도 이같은 내리꽂기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내부승진 통로가 줄어들며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5년 동안 신입사원을 뽑지 못했다.


◇15개 산하기관 요소요소로


도 산하 15개 공공기관에 30명 가까운 도청 퇴직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경기도시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개발연구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영어마을 등은 2∼4명이 포진해 있다.


한국나노기술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평생교육진흥원, 평택항만공사, 킨텍스, 경기테크노파크, 한국도자재단 등에도 재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 경기영어마을, 경기농림진흥재단, 평택항만공사, 도자재단은 대표직을 맡고 있다.


퇴직공무원이 차지하는 자리는 대물림된다.


경기도시공사 3개 본부장뿐 아니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영지원본부장, 경기콘텐츠진흥원 경영본부장, 경기영어마을 본부장, 킨텍스 관리본부장 등도 아예 퇴직공무원 몫으로 놔둔다.


경기개발연구원 사무처장의 경우 강세훈 전 김포 부시장, 이재동 전 남양주 부시장에 이어 15일에는 김경희 전 이천 부시장이 부임한다.


◇올 들어만 부단체장 8명 등 14명 재취업


신임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함께 최근 명예퇴직한 고양·광명·구리·여주·동두천·안산·이천 등 7개 시·군의 부단체장이 내달 초까지 모두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명예퇴직한 김영식 전 양평 부군수는 경기테크노파크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재취업했다.


부단체장을 제외하고 올 들어 명예퇴직한 부이사관·서기관 7명 가운데 6명이 산하기관(5명)과 도 보조금지원기관(1명)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부이사관·서기관 10명이 명예퇴직해 3명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데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산하기관 부실경영 초래…채용과정 투명해야"


경기도시공사 노조 관계자는 "도 산하기관의 부실경영은 퇴직공무원의 낙하산·회전문 인사로 파생됐다"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배제한 채 도의 정책사업을 무책임하게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시공사 본부장의 경우 임기 3년에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한데도 인사발령에 맞춰 1년6개월 가량 근무하다 그만둬 업무에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수원경실련 박완기 사무처장은 "산하기관의 채용 과정이 투명해야 낙하산 인사를 막고 전문성있는 인사를 선발할 수 있다"며 "차제에 재취업한 전직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 업무평가를 정확히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준(민주·고양2) 도의원은 "재취업하는 간부공무원은 자리보전을 하고 수천만원의 명예퇴직금까지 챙긴다"며 "잘못된 관행을 시급히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재취업하는 대다수 퇴직공무원은 인사적체로 명예퇴직하므로 어찌보면 피해자"라며 "도와 산하기관의 유대관계와 업무협조 면에서 유리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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