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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위 의장선거 `금품논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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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펌 작성일09-09-18 10:23 조회3,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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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돈 건넨 사실없어..동료들이 잘못 알아들어"

A위원 "선거 후 인사하기로 했을 뿐"

(무안=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도교육위원회가 의장 불신임 파동으로 잡음이 이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치러진 의장 선거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이 오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전남도교육위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전체 위원 간담회에서 서모 의장이 의장선거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사실을 실토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전체 위원 9명 중 6명이 의장 불신임안 제출 등을 결의하고 사퇴 압력을 넣은 것과 관련해 서 의장이 의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자리였다.

서 의장은 '내가 잘못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돈 5천만원 받았다가 돌려준 것 외에는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항변했다고 자리를 함께한 복수의 위원이 전했다.

또 다른 위원은 "이 자리는 과거 모든 것을 털고 새롭게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의장선거는 주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일부 위원이 '감투 욕심에 이번 의장 불신임 파동을 일으켰다'는 서 의장의 일부 언론 인터뷰 내용을 따지자 이를 해명하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서 의장은 의장선거에 출마할 뜻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지세 5대 4의 선거 구도에서 일부에서 추대를 했고 결국 강력한 후보였던 A위원이 낙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낙선한 A위원이 선거과정에서 수천만원을 뿌렸고, 자신에 대한 지지 약속이 깨지자 선거 직후 되돌려받았다는 설이 파다했다.

또 낙선한 A위원과 서 의장은 '6개월 한시적 의장직 수행'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등 갈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위원은 이와 관련해 "선거를 치른 후 인사를 하기로는 했지만 (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서 6개월 후 의장직을 내놓는 조건으로 돈을 건넸다가 다시 돌려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서 의장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 (동료들이)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위는 그동안 일부 교육위원들이 비서실 정실인사, 자질과 리더십 부족 등을 이유로 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교육위 개원식을 집단 보이콧하고 의장 불신임안에 서명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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