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명 타는 쾌속선에 年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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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펌 작성일09-09-16 10:27 조회3,4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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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쾌속선 유류비 연 5억 지원 재계약
무리한 뱃길지원 사업에 `특혜 의혹'도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고작 20~30명만 타고 다니는 쾌속선에 연간 4억원 이상의 혈세를 2년째 지원하기로 협약해 말들이 많다.
신안군은 목포에서 신안 하의도를 거쳐 신의도를 오가는 정원 152명의 120t 쾌속선(엔젤호)에 유류지원비 명목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4억1천여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일 1년간 5억원을 지원하기로 재계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 항로에는 차량과 여객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철부도선 2척이 하루에 4차례 운항하고 있는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쾌속선사에 막대한 혈세를 계속해 지원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하는 이 쾌속선은 하루 평균 고작 50명 정도의 주민만 이용할 뿐 관광객은 거의 없다.
신안군의회 A 의원은 "하의, 신의도는 천일염과 농산물이 주로 생산될 뿐 볼만한 곳이 없어 관광객도 잘 찾지 않는 곳으로, 군이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면서까지 쾌속선을 운항시킬 곳은 아니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8%로 전국 꼴찌인 신안군의 열악한 재정을 축내는 무리한 뱃길 지원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군은 도초, 하의, 압해~암태, 북항~안좌 읍동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 시간을 예전보다 1시간가량 늦추는 야간 뱃길 사업을 펴면서 여객선사의 적자를 군에서 보전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야간운항여객선지원조례'까지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야간 뱃길이 열린 지 2년이 지난 지금, 일부 주민들은 야간 뱃길 효과가 미미하고 `누구를 위한 뱃길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상 교통 소외지역인 하의와 신의권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쾌속선을 투입하도록 하고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승객이 적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일부 문제가 있지만, 도초 등 다른 항로는 야간 뱃길 시행 이후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리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무리한 뱃길지원 사업에 `특혜 의혹'도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고작 20~30명만 타고 다니는 쾌속선에 연간 4억원 이상의 혈세를 2년째 지원하기로 협약해 말들이 많다.
신안군은 목포에서 신안 하의도를 거쳐 신의도를 오가는 정원 152명의 120t 쾌속선(엔젤호)에 유류지원비 명목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4억1천여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일 1년간 5억원을 지원하기로 재계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 항로에는 차량과 여객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철부도선 2척이 하루에 4차례 운항하고 있는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쾌속선사에 막대한 혈세를 계속해 지원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하는 이 쾌속선은 하루 평균 고작 50명 정도의 주민만 이용할 뿐 관광객은 거의 없다.
신안군의회 A 의원은 "하의, 신의도는 천일염과 농산물이 주로 생산될 뿐 볼만한 곳이 없어 관광객도 잘 찾지 않는 곳으로, 군이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면서까지 쾌속선을 운항시킬 곳은 아니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8%로 전국 꼴찌인 신안군의 열악한 재정을 축내는 무리한 뱃길 지원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군은 도초, 하의, 압해~암태, 북항~안좌 읍동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 시간을 예전보다 1시간가량 늦추는 야간 뱃길 사업을 펴면서 여객선사의 적자를 군에서 보전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야간운항여객선지원조례'까지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야간 뱃길이 열린 지 2년이 지난 지금, 일부 주민들은 야간 뱃길 효과가 미미하고 `누구를 위한 뱃길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상 교통 소외지역인 하의와 신의권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쾌속선을 투입하도록 하고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승객이 적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일부 문제가 있지만, 도초 등 다른 항로는 야간 뱃길 시행 이후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리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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