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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큰 공무원 예산41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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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신문 작성일09-11-18 09:39 조회3,8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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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17일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세출예산 41억여원을 횡령·유용한 충남 논산시 지방행정 7급 공무원 A(37)씨를 적발, 횡령에 가담한 기업체 대표 B씨와 함께 검찰에 수사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출보조 업무를 맡던 A씨는 2007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41억여원을 횡령한 뒤 주식투자 등으로 탕진했다. A씨는 지출원인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가짜 예금청구서를 만들어 상급자의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예금 계좌에 이체시키거나 공사대금 지출시 예금청구서 금액을 부풀려 쓴 뒤 관내 상수도업체 대표 B씨 계좌에 입금시키고 이를 다시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해 왔다.

감사원은 논산시장에게 A씨를 즉각 파면조치토록 하고 예금청구서 등의 결재업무를 소홀히 한 상급 직원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하도록 하는 한편 횡령액을 변상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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