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밀양시장 이메일 정보유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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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밀양발 작성일10-01-18 03:25 조회4,6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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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밀양시장 이메일 정보유출..왜?>
"인사불만, 현 시장 낙선 목적"..경찰은 경쟁자측 개입 여부에 초점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엄용수 밀양시장의 이메일 정보는 어떤 목적으로 유출됐으며 그 과정에 누가 관여했을까?공무원이 현직 단체장의 컴퓨터 이메일 정보를 불법으로 빼내 외부에 유출시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방선거를 앞둔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줄서기 사례이면서도 현직 시장과 사건에 연루됐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특정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측에게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엄 시장의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 외부에 유출시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밀양시 통신담당 A(46.6급)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A 씨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출마 예정자 측에 시장의 이메일 자료가 전달된 목적과 그 과정에 수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A 씨가 사전에 누군가 접촉해 정보를 빼내 달라고 요청을 받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인물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이 18일 A 씨의 은행계좌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인사에 불만을 품고 엄 시장을 낙선시키고 모 시장 입후보 예정자의 당선을 돕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호기심에 접근했고 공명선거를 위해 정보를 외부에 흘렸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계속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이미 지난해 11월 58건, 12월에도 59건이나 타인의 명의로 컴퓨터에 불법 접속한 점을 중시하고 그간의 행적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청 모 관계자는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없이 공무원이 대범하게 시장의 이메일 정보를 몰래 빼내 특정 선거 출마예정자 측에게 전달할 수 있겠느냐"며 "사전 공모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지내던 엄 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입당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점을 정치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엄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모 정당 후보측과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된 뒤 현 정부 출범 즈음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다 재선을 위해 지난달 30일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시청 사무실에서 전자문서 관리자에게 속여 알게된 비밀번호를 이용해 모 공무원이 엄 시장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등을 A4 용지로 7장을 출력해 6.2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측 사무실에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올해만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엄 시장 등 6명의 고위 공무원 전자문서 메일에 접속해 개인적으로 보낸 이메일을 불법으로 들여다 본 것으로 확인됐다.
choi21@yna.co.kr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엄용수 밀양시장의 이메일 정보는 어떤 목적으로 유출됐으며 그 과정에 누가 관여했을까?공무원이 현직 단체장의 컴퓨터 이메일 정보를 불법으로 빼내 외부에 유출시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방선거를 앞둔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줄서기 사례이면서도 현직 시장과 사건에 연루됐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특정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측에게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엄 시장의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 외부에 유출시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밀양시 통신담당 A(46.6급)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A 씨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출마 예정자 측에 시장의 이메일 자료가 전달된 목적과 그 과정에 수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A 씨가 사전에 누군가 접촉해 정보를 빼내 달라고 요청을 받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인물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이 18일 A 씨의 은행계좌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인사에 불만을 품고 엄 시장을 낙선시키고 모 시장 입후보 예정자의 당선을 돕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호기심에 접근했고 공명선거를 위해 정보를 외부에 흘렸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계속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이미 지난해 11월 58건, 12월에도 59건이나 타인의 명의로 컴퓨터에 불법 접속한 점을 중시하고 그간의 행적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청 모 관계자는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없이 공무원이 대범하게 시장의 이메일 정보를 몰래 빼내 특정 선거 출마예정자 측에게 전달할 수 있겠느냐"며 "사전 공모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지내던 엄 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입당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점을 정치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엄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모 정당 후보측과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된 뒤 현 정부 출범 즈음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다 재선을 위해 지난달 30일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시청 사무실에서 전자문서 관리자에게 속여 알게된 비밀번호를 이용해 모 공무원이 엄 시장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등을 A4 용지로 7장을 출력해 6.2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측 사무실에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올해만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엄 시장 등 6명의 고위 공무원 전자문서 메일에 접속해 개인적으로 보낸 이메일을 불법으로 들여다 본 것으로 확인됐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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