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임금인상 요구 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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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10-02-03 09:16 조회2,9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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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물가 등 감안 10% 올려야"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최윤정 최현석 홍정규 기자= 올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도 임금 동결.삭감에 대한 보상요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물가상승, 금리상승 외에 임금상승도 경제에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으며 협상과정에서 노사간 갈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3일 금융권과 산업계, 노동계, 정부 등에 따르면 사용자측은 올해에도 임금이 거의 동결돼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근로자들은 많게는 10%이상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작년에 경제가 어렵다고 임금을 반납 또는 삭감했는데, 올해 갑자기 인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올해 공무원도 동결한 만큼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오는 19일 회장단 회의에서 올해 임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를 회원사들에게 권고할 계획이다.
경총 관계자는 "작년에는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까지 참여한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하되 구조조정 자제를 통해 일자리를 나누기로 했었다"면서 "올해에도 이런 정신이 지속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상당폭의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김종각 정책본부장은 "이달중 임금협상 가이드라인을 단위 노조에 제시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파악한 사업장 동향으로는 10% 안팎의 인상을 바라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플러스 경제성장, 올해 4∼5% 성장전망, 3%가량의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와 압력이 높다"고 밝혔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는 "내년도 임금에 대해서는 올해 2월부터 임금협상을 하자고 정부쪽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작년과 올해의 임금 동결, 물가상승률 등 정도는 이번에 보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작년에 반납한 임금을 원상회복하더라도 이는 임금의 인상이 아니라 동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03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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