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국가고용전략 3차회의

오는 5월까지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경상경비와 축제 관련 경비를 절감한 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총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전국 246개 자치단체장, 관계부처 장관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를 조기에 일자리 총력체제로 바꿀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들의 경상경비 및 축제성 경비를 절감해 3000억원 이상을 투입, 자전거 수리사업·도시 숲 조성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사업에는 청장년층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6월 말 종료되는 희망근로사업의 참가자들을 흡수해 지역고용시장의 충격을 완화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지자체별 일자리 조성목표와 실적을 공개하는 ‘일자리 공시제’를 도입하고 올해 총 500억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해 일자리를 잘 만드는 지자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국가 취업정보 전산망인 ‘워크넷’과 지방자치단체 취업정보시스템을 연계하고, 중앙정부의 159개 일자리 사업 정보가 담겨 있는 ‘일모아시스템’에 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등록해 통합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149개 시·군·구에는 연내에 일자리센터를 설치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용에 대한 정책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우선 정책으로 해달라”며 “선거철이 됐지만 하루도 소홀히 하지 않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