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 등 수익 늘어나

지난해 공무원연금기금이 5012억원 늘어나며 10.7%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금운용수익 5000억원 초과는 2000년 이후 2005년(5077억원)과 2007년(5814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수익률 46.3%에 1669억원의 고수익을 올린데다 투자비중이 큰 채권에서 1799억원 수익에 7.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기금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또 지불준비금운용에서도 수익률 3.1%에 206억원의 수익을 기록하여 투자자산 전체로는 수익률 8.5%에 356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9년 말 현재 공무원연금 자산은 7조1128억원, 부채는 1조9255억원이고 공무원연금기금(순자산)은 5조1873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말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전년도 기금운용수익에 상당하는 금액을 연금급여 지출에 충당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금운용수익 증가는 국가예산으로 지원하는 보전금 감소효과를 내 국민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