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중앙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 호우에 대비한 자치단체 매몰지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매몰지 관리를 지시했다.

이번 방문은 26일부터 시작된 주말 강우가 28일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매몰지 관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맹 본부장은 이날 매몰지 실태 점검결과와 매몰지 관리상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28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 국민들이 이번 비로 혹시 매몰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매 시간마다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강우상황과 지자체 매몰지 관리실태를 확인, 한 개의 매몰지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영동지역 폭설로 인해 강원지역에 많은 분들이 폭설 피해를 입었다"면서 "기상특보에 따르면 27일 저녁부터 내일까지 강원일부 지역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설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주말 강우로 인한 매몰지 관련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대책본부 상황실을 물론, 행안부 주요간부, 관련부서들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지방자치단체도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강우대비 매몰지 관리를 위해 중앙대책본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행안부 국·과장 등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매몰지 사후관리 지자체 지원 전담반'을 구성, 25일부터 26일까지 87개 지자체 204개 매몰지를 대상으로 145명의 간부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