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3일 오전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300여 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공직자의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했다.

군과 함평군공무원노동조합이 합동으로 개최한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군과 노조 대표가 전 공무원을 대표해 5개 항의 결의문을 낭독한 뒤 안병호 군수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는데 있어 부정부패가 큰 장애물이 된다.”면서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공직사회의 부패 바이러스를 척결하여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 실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 공직사회의 부패 예방 및 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 알선 및 청탁을 근절하여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에 앞장 설 것, 군민의 혈세인 세금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 등의 구체적인 행정 강령을 정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 공무원들은 효율적인 예산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농림수산사업 보조금 집행을 위한 4개 항의 결의문을 별도로 채택했으며, 결의대회가 끝난 후에는 한국생산성본부 박은주 교수의 ‘공직자의 자세와 에티켓’을 주제로 한 특강도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의 청렴은 마음과 의식의 문제인 만큼 공직자 스스로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자정효과 측면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깨끗하고 투명한 청렴 함평 실현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